서예은 (2기 국제교환학생)
- 미국청소년 한국체험 프로그램· 美 국무부 청소년 초청사업 volunteering

처음 미국 청소년들이 한국을 체험하러 온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나는 엄청 자랑스러워했다. 그동안은 한국 청소년들만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미국 청소년들도 한국에 올 때에 비로소 국제교류라는 의미가 완성이 되기 때문에 이번 미국 학생들의 방한은 반갑고도 기쁜 소식이었다. 작년에 미국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고 같은 또래라는 점에서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미국 친구들과 함께 한국체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첫날은 월드러닝 친구들과의 봉사활동이었다. 11명의 학생들은 약 한달 간 서울, 전주, 속초 등을 머물며 우리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었다. 우리들은 혼자 사시거나 몸이 불편하신 노인 분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점심식사 후에는 새터민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는 일을 했다. 미국 친구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새터민 학생들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두 번째 만남은 IEARN-USA를 통해 온 친구들이었다. 총 37명의 친구들이 짧게는 6주, 길게는 1년간 한국가정에서 지내고, 한국 고등학교에 다니며 문화를 체험할 친구들이었다. 오리엔테이션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팀워크도 키워나가고 미국 친구들의 활동적인 면모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짧은 기간 동안 미국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편견 없는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었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 2기 미국국제교환학생 서예은 양은 글로벌리더스액션의 일환으로 '미국청소년 한국체험 프로그램', '美 국무부 청소년 초청사업' volunteering에 참여했습니다.

 

 

김하나 (1기 국제교환학생)
- 2009 세계 환경포럼 참가

사람들은 환경문제를 유명연예인의 스캔들마냥 어느새 타올랐다가 금새 식어버리는 '핫 이슈'처럼 여긴다.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환경포럼'의 참가를 제안 받았을 때의 내 모습이 꼭 그러했다. 환경에 관해서는 눈꼽 만큼도 신경 쓰지 않다가 '환경'이라는 단어를 들은 그제서야 '아!'하고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8월 11일-12일 연속으로 타이트하게 계획된 스케줄은 참가생인 내게 뿌듯함과 동시에 큰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첫째 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세계자연연맹 총재 아쇼크 크호슬라와 UNEP와 세계환경포럼의 명예홍보대사 얀 베르트랑의 기조연설로 회의가 시작되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효율적인 합의의 도출을, 아쇼크 코호슬라는 환경문제를 기술개발만으로는 불가능함을 주장했다. 그리고 항공사진작가이기도 한 얀 베르트랑은 그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여주면서 지구의 주인인 60억 인간들이 '올바른 문화적 변화'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세 명의 연설은 내용면, 표현 면에서 모두 달랐다. 하지만 결국 겨냥하는 결론은 같았다.

"We Must Act Now!"
우리는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한다는 것.

* 1기 국제교환학생 김하나 양은 글로벌리더스액션의 일환으로 '세계환경포럼'에 참가했습니다.
세계환경포럼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국내외 저명인사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토론의 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