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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작성자 관리자 조회 187 등록일 2019-09-09
제목 [한겨레][ESC] 마흔 살 넘어 간 먼나라 학교, "제 인생 바꿨어요!"
[ESC] 커버스토리 ㅣ 체험여행 

안식년·안식월, 장기 휴가자를 위한 제안
국제워크캠프기구 프로그램도 할 만



덴마크의 비공식대학 '폴케호이스콜레 아이피시'에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나란히 섰다. 온은주 제공 



"어디 다녀올 거예요?" 직장에서 안식년이나 안식휴가를 앞둔 이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라고 한다. 모처럼 생긴 귀한 휴가다. 길게는 1년, 짧게는 3~4달 동안인 장기 휴가를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이들이 선택할 만한 여행은 무엇이 있을까? 모두투어 브랜드전략부 원형진 매니저는 “장기휴가에는 요즘 각광받는 체험여행이 오히려 더 적당하다”라며 “단순한 체험을 떠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장기 체험여행자들을 만나봤다.

 

덴마크에 있는 성인 학교 아세요?

 

직장인들에게 안식년 혹은 안식월은 성실히 일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 박스 같은 거다. 강연 전문 스타트업 ‘소셜프로그’ 온은주(42) 작가는 올해 초 3개월간 덴마크의 ‘폴케호이스콜레’에 다녀왔다. ‘민중의 대학’이란 뜻의, 덴마크 정부가 지원하는 일종의 비공식 대학이다. 18살 이상 성인만 입학 가능하며 학위는 나오지 않지만 입학식과 졸업식은 진행된다. 온씨처럼 직장 생활을 하다가 매너리즘에 빠진 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현재 덴마크에서는 이런 종류의 학교가 약 60~70개 있다. 이 중 외국인 입학이 가능한 폴케호이스콜레는 ‘아이피시(IPC)’ 한 곳이다. 온씨가 입학한 학교도 ‘폴케호이스콜레 아이피시’다.

 

직장 생활 20년 차인 그는 3개월의 휴가를 무엇으로 채울지 고민이 컸다. 그는 고심 끝에 자신에게 ‘배움’을 선물하기로 했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지낼 생각을 하니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백세시대를 맞아 배움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마흔두 살에 떠난 ‘장기휴가’는 그를 변화시켰다. 온씨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젊은이들과 교류하면서 스무 살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몸과 마음이 젊어진 것 같았다”고 한다. 실제로 학기마다 평균 33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학생이 교수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며 문화 교류를 한다.

 

영화 제작, 춤, 아프리카 드럼, 합창, 유럽 문화, 외국어 회화, 성 문화 이해 등 다양한 문화 이론 및 체험학습을 골라 들을 수 있는데, 강의 수준은 일반 대학교와 비슷하다. 학교 밖에서도 ‘살아 있는’ 배움은 계속된다. 기숙사에는 ‘공동의 방’이라는 곳이 있는데, 학생들은 이곳에 모여 온종일 토론을 한다. 학생 식당에서는 조리 시설이 있어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고향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면서 친목을 다진다. 달마다 열리는 ‘문화의 밤’ 행사에는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고국의 전통 복장을 하고 공연을 한다.

 

온씨는 이 학교를 ‘생각 여행’이었다고 정의한다. 온전히 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지쳐 있던 마음에서 새순처럼 삶의 의욕이 살아났다.

 

디지털 마케터로 일해왔던 그는 이 학교를 마친 후 직업을 바꿨다. 스타트업에서 작가로 일하면서, 부업으로 자기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교육 방법인 ‘비주얼 씽킹’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학교가 ‘제2의 인생을 찾는 교실’로 불리는 이유다. 온씨는 “학비가 400만원으로 다소 비싼 감은 있지만 내 인생을 바꿔서 아깝지는 않다”고 말한다.

 

 

신청방법

 

덴마크 폴케호이스콜레 중 아이피시(IPC. www.ipc.dk)만이 외국 학생의 입학을 허용한다. 학교 누리집에 입학하고 싶은 이유를 수필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입학 신청 순서에 따라 정원이 채워진다. 매 학기 2~3개월 전에 신청해 놓는 게 좋다. 학교는 국적의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한 국가당 15명으로 입학을 제한한다.


2014년 스페인 캄브릴스에서 열린 국제워크캠프 현장. 봉사자들이 무너진 빈민가의 집을 재건하고 있다. 박은하 제공

집 짓기로 봉사 활동

 

여행작가 겸 출판업계 종사자인 박은하(34)씨도 4년 전 직장에서 안식년을 맞아 스페인 캄브릴스에서 열린 국제워크캠프로 떠났다. 국제워크캠프기구는 세계 87개국에서 봉사를 매개로 모인 이들이 교류하는, 100년 역사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다. 그는 “외국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활동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싶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이곳에서 한 달간 15개국에서 온 26명의 사람도 함께 머물면서, 낙후되고 무너진 건물을 부수고 새집을 지었다. 극빈 노동자들이 머물 집이었다. 벽돌을 나르면서 가족과 삶의 터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허름한 환경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냈던 자신을 돌아봤다. “먼 이국에서 깨달음을 얻었을 때 그 순간의 교훈은 평생 가는 것 같다”고 박씨는 말했다.

 

박씨는 짬이 나면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인근의 강으로 소풍도 다녔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친구들도 사귀고 지역 문화 환경도 둘러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그는 평한다. 이런 프로그램에 ‘체험’이란 단어를 다는 게 송구한 일이지만, 자신은 현장에서 배운 게 많아 ‘인생 여행’이라고 말한다.

 

 

신청방법

 

국제워크캠프(www.workcamp.org)가 있는 국가마다 숙소 환경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침낭을 챙기는 게 좋다.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소품이나 식재료를 가져가면 봉사자들 간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쌓을 수 있다. 참여 가능한 나이는 만 19∼3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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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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