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가을의 끝자락에 11명의 미국 청소년은 한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인
“유교사상과 교육”을 배우기 위해 1박 2일 안동을 찾았습니다. 매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열심히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번 서울 밖 여행이 배움의 시간일 뿐 아니라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과 가을을 감상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안동하회마을을 둘러보고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며 당시 조선시대의 거주형태를 배우고
시대상을 엿보며 당시에 생활 곳곳에 스며있는 유교 사상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현대화된 생활방식에 길들여진 학생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따뜻한 온돌방에서 보내는
고택에서의 하룻밤은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함께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학생들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학자인 퇴계 이황이 제자들을 양성하셨던 도산서당과
사후에 지어진 도산서원을 들렀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당시 건축에 얼마나 많은 선조들의 지혜와
교육의 중요성이 담겨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유교에 대하여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유교가 한국 교육에 미친 영향, 나아가 미국의 교육제도와 비교해보면서 토론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12월에는 한국의 전통예술을 공부하기 위하여 가야금, 부채춤 등 전통 공연관람과 박물관 견학을 하게 됩니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바로 알기 위해 한국을 공부하는 11명의 미국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