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1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유럽1
ijgd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었던 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해외 봉사 하나쯤은 품고 살잖아요. 학교에서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해당 기간 계획했던 일들을 전부 취소하고 독일로 떠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국 한두 달 전부터는 영어 회화 공부를 꾸준히 했었고, 저녁에 돌아가며 음식을 만든다는 참가 경험담을 읽고 불고기 소스 및 달고나 등 한국 전통 먹거리를 챙겨 갔었습니다. (반응이 좋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출국 전에는 뮌헨 여행에 대한 기대와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 지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 같네요.
제가 머물렀던 지역은 뮌헨에서 두 시간 기차를 타고 들어가면 있는 Marzling이라는 소도시입니다. 숙소는 2층으로 된 나무 오두막집이었는데, 1층에서 가끔씩 오케스트라 연주도 볼 수 있었고 야외 탁구대에서 탁구도 자주 쳤습니다.
봉사활동에 관한 얘기를 하자면, 저희는 평일 4시간씩 필요한 지역으로 가 제초 작업을 도왔습니다. 강의 길을 넓게 트기 위해 진흙을 퍼 올리기도 했고요. 30도의 땡볕 아래서 많은 벌레의 공격과 함께 했기 때문에 썩 유쾌한 경험이 아닐 뻔했지만 긍정적인 친구들과 신나는 노래, 맛있는 새참 덕에 이겨냈던 것 같습니다.
덧붙여 자연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는 삶이라 좋았습니다. 울창한 숲 속을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 푸른 강에서 수영하고, 태닝하고, 휴식을 즐기던 일상은 삶의 행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참가하고 나서 얼굴이 까맣게 탔어요. 그리고 생각도 많이 변화했는데요.
삶을 있는 그대로 즐기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타인의 시선을 마음속에 내재시키고 그 속에 스스로를 가둘 때가 있는 것 같아서요. 그것이 나를 더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저와 반대되는 사람들을 보며 제대로 인식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대단하지도 어렵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힘들 때는 신나는 노래를 스피커로 틀어두고 흥얼거리는 것. 누군가를 칭찬하는 일. 맑은 하늘을 바라보는 일 등 셀 수 없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더해 삶을 채워나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덧붙여 좋은 기회를 주신 학교와 국제워크캠프기구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며 후기 마칩니다.
꼭 도전해보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