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도식 '손비데'도 마음의 스펙이에요 <오마이뉴스 2010.04.21>

2010-04-22 · IWO

인도식 '손비데'도 마음의 스펙이에요
[인터뷰] 박민희 국제워크캠프기구 국제협력팀 간사

언뜻 믿기 어려웠다. 외모를 중시하고 유난히도 '깔끔'떠는 것으로만 보였던 젊은이들이 인도식 '손 비데'를 했다고? 손으로 '응응'을 처리했다고? 나는 도무지 자신 없다. 그런 것이다. 젊음이야말로 다름을 받아들이는 여지다.

박민희 국제워크캠프기구(아래 '워크캠프') 국제협력팀 간사에게는 익숙한 모습인 듯했다. 현재 '워크캠프'는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인도지역에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전 답사는 물론 현지에서 학생들의 봉사 활동을 지원하고 소통을 돕는 것이 그의 임무다. 이 때문에 1년에 4개월 정도는 인도에 있다고.

"봉사여행은 내적인 스펙을 쌓기에 충분한 기회"

박민희 간사는 지난 19일 인터뷰에서 "해피무브를 통해 학생들 거의 대부분이 변한다"고 강조하며 그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공동체 생활. '스펙 동아리'만 살아남는 상황이므로 오히려 학생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된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자기 공간에만 갇혀 자기 세계만 보기 쉬운 환경"을 실감하고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현지 적응 과정도 학생들의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 '손으로 식사하기'등을 체험하면서 문화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봉사 과정에서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봉사는 내가 주는 게 아니라 배우는 것"이란 가치에도 자연스럽게 눈뜨게 된다고 했다.

박 간사는 "이로 인해 학생들에게 일어나는 가장 큰 변화는 시각이 넓어지는 것"이라며 "그동안 너무 작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고 참가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굉장히 큰 자산을 얻어 돌아오게 된다는 것.

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워크캠프 활동을 하다 졸업 후 정식 직원으로 일하게 됐다는 박 간사는 끝으로 "봉사여행은 지성이나 감성 등 다방면에 내적인 스펙을 쌓기에 충분한 기회"라면서 "이런 경험을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문답.

세계적인 자원봉사 네트워크 '워크캠프'

- 먼저 국제워크캠프기구는 어떤 단체인지?

"세계 1차 대전 후 화합과 평화를 위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자원봉사 단체다. 현재 기구 가입 국가면 어느 나라든 선택해서 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일부 분쟁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가 망라돼 있다. 파리 유네스코 본부 산하 국제자원봉사 조정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나라가 연결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9년 설립됐다. 현재 회장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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