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해외 배낭여행을 떠나려는 대학생이 많다. 여행사에 모든 것을 맡기지 말고 시야를 넓혀 좀 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찾자. 전세계 75개국 2,000여 곳에서 열리는 국제워크캠프를 통해 세계의 젊은이들과 문화교류를 하고 자신만의 국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제워크캠프는 해당지역 스폰서들이 기획하는 프로젝트에서 각국의 참가자들이 2~3주 동안 함께 지내며 일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워크캠프는 여름에 실시되면 10~30명이 한 캠프에 머문다. 참가자들은 해당지역의 생활수준에 맞춰 생활한다. 각 캠프는 다양한 국가의 젊은이들을 원하고 있어 최소 10여 개국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워크캠프는 1920년 평화주의자 피에르 세레솔이 전쟁으로 파괴된 프랑스의 한 마을에서 반전운동과 마을 복구사업을 시작한 데서 유래됐다. 유네스코 (UNESCO) 는 1948년부터 국제자원봉사조정위원회를 발족하여 전세계 140개 회원단체를 연결, 국제워크캠프를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워크캠프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이뤄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영어회화 실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건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열정과 유연성, 도전의식이다.
캠프에서는 주당 5~6일, 하루에 6~8시간씩 봉사활동을 한다. 봉사는 환경, 농업, 건설, 사회사업, 문화, 교육 등 각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생활은 유스호스텔, 청소년 센터, 농장, 학교 등에서 하고 식사는 봉사자들이 교대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잇다.
워크캠프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지역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 가기 때문에 항상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 캠프에 따라서는 짧은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하기도 하고 지역주민들과 파티나 운동회를 열기도 한다. 워크캠프에 참가하려면 국내의 워크캠프기구(IWO)에 회원등록을 하면 된다.
참가 희망자들은 각국의 캠프리스트를 자세히 검토하고 자신의 일정이나 소요경비와 비교해 적절한 캠프를 선택해야 한다.
참가비는 100~200달러 정도. 항공료는 자신이 부담해야 하지만 단순한 배낭여행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가격 뿐만 아니라 여러나라 젊은이와의 문화교류, 영어의 생활화, 해외 자원봉사 경력 축적 등이 워크캠프가 갖는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