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퍼스고 1·2학년 50명 참여
원어민 교사와 인권·국제협력 토의
국가별 제안 모아 공동선언문 작성
나라별 자원과 교육 여건의 차이를 게임으로 마주한 학생들은 디지털 교육 격차를 줄일 해법을 놓고 치열한 대화를 이어갔다.
세종캠퍼스고등학교는 12일 교내 강당과 지정 교실에서 10개국 출신 원어민 보조교사와 학생 50명이 함께한 1회 국제이해 세계시민캠프를 열었다.
참가 학생들은 멕시코·튀니지·몽골·미얀마·케냐·나이지리아·스리랑카·에티오피아·프랑스·스위스 등 10개국을 대표하는 모둠으로 나뉘었다. 강의와 게임, 토의·토론, 발표를 엮어 문화의 다양성과 국제사회의 과제를 살폈다.
첫 프로그램은 세계인권선언 30개 조항과 대한민국 헌법을 비교하며 인권과 민주주의의 공통 가치를 찾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팀별로 핵심 조항을 골라 탐구한 뒤 헌법에 담긴 권리와의 차이를 분석했다.
'월드트레이드 게임'에서는 국가마다 다른 자원과 경제적 조건을 체험했다. 국제기구의 역할과 국가 간 관계를 이해한 학생들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려면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토의 속에서 확인했다.
캠프의 중심 의제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4번과 연결한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였다. 학생들은 원어민 보조교사에게 각국의 교육 환경과 사회적 배경을 듣고 국가별 입장문을 작성해 발표했다. 다국적 모둠 토의 뒤에는 의견을 조율해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완성했다.
이정세 교장은 세계를 이해하는 시각과 책임감을 함께 키우는 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학교는 국제이해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세계시민 역량을 키워갈 계획이다. /세종=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