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싱부리 지역 아이들과 함께한 '꿈의 파노라마'
-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일주일', 이지-청소년해외봉사단 2기의 봉사활동 체험기
숨막히는 경쟁 속에서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입시준비로 여름방학을 보충수업 등 공부에 열중해왔던 한국 청소년들. 바다 건너 여행은 꿈 꿔보지 못했던 아이들이 가족복지 분야 비영리법인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의 후원으로 고교 2학년 여름방학 기간동안 짧지만 '가장 소중했던 순간'을 경험한 7박 8일간 '이지-청소년해외봉사단' 2기생들의 봉사활동 체험기를 소개한다.
올해로 두번째 기수를 탄생시킨 청소년 해외봉사활동은 국제워크캠프기구 '더나은세상(IWO)'와 함께 '함께 사는 지구촌'이라는 주제 하에 낙후된 국가의 학생들에게 ▲아동보육시설 환경개선 ▲교육봉사 ▲문화교류 등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목적으로 한 가족복지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고교 2학년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봉사단은 복지재단의 사회복지사 등 인솔자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8시간을 날아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넓은 초원과 푸른 정원으로 '우아!' 탄성이 절로 났지만 뒤이어 이들을 맞이하는 건 축축하고 눅눅한 숙소. 숙소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타일 바닥에 던져진 매트리스를 목격했고 잠시 후 점차 시선을 따라 천장의 도마뱀, 바닥에 개미떼, 파리, 모기 등 벌레들의 습격을 받기 시작했다.
'정글탐험 인거야?' 학생들에게는 마치 정글에 온 것처럼 낯설고 서먹함도 잠시 이어진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제한된 급수 정책으로 인해 샤워는 하루에 딱 한번, 화장실은 10분넘게 틀어도 녹물과 흙탕물이 번갈아 나왔다고 ㅠㅠ
날이 밝자 지난해 홍수 피해를 입어 학교 건물의 절반 이상이 침수되었던 태국 싱부리에 위치한 Wat Thai School을 방문한 학생들은 현지 학생들의 성대한 환영화 시원한 음료 한잔에 기분도 말끔, 봉사 활동에 앞서 서먹한 분위기를 깨는 친교 시간을 가졌다.
열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특성상 낙천적인 탓인지 덥고 습한 날씨, 비위생적인 환경이지만 주어진 환경에 불평불만 없이 항상 긍정적인 표정의 아이들을 보며 봉사단원들은 스스로를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검붉은 피부색에 하얗고 순수한 눈동자 그 속에 투영되고 있는 순수함이 이번 행사를 인솔하는 사회복지사 등 어른들도 부끄럽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
봉사단원들이 처음 맡게 된 미션은 학생들의 화장실 페인팅 작업. 맨발 또는 양발만 신고 이동하는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변기 위에 맨발로 올라가 용변을 본 후 다시 운동장과 복도를 거쳐 교실로 오는 현지 학생들을 위해 덥고 습한 날씨에다가 악취와 제한적인 급수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틀에 걸쳐 회색 벽을 알록달록 페인트로 칠하고 청소년기의 발랄한 감성을 살려 화사하고 향긋한 벽화를 완성시켰다.
하루 일과가 끝나도 봉사단원들은 저녁에 익일 프로그램 준비로 인해 대부분 12시가 넘어야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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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8일간 태국 싱부리 지역학교에서 봉사 활동을 펼치며 청소년 해외봉사단원들이 느낀 점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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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봉사는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일이다'
2. 베풀려고 갔다가, 도와주려 갔다가 어린 친구들에게 더 많이 배우게 되었다.
3. 그 동안 나태하고 불평불만 가득한 내 자신을 뒤돌아 보며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4.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인사를 건네주고, 생활하는 태국 친구들에게 부끄러웠다.
5. 봉사단원으로 현지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뿐이다.
6. 해외 봉사는 해본 사람 만이 이해할 수 있다.
7. 해외봉사는 중독성이 있다.
8.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쳐버린 것들에 대한 소중함, 감사함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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