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청년 오혁준 씨 "취미는 당신의 가장 훌륭한 스펙" <한국경제 2011.10. 11>
2012-02-06 · 관리자
20대 젊은이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로 방황하기도 하지만 '젊음'은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기다.
국제자원활동가, 세계 여행자, 여행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오혁준 씨(24·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는 20대 열혈 청춘들의 모습을 지닌 사람 이다.
스리랑카 모라투와에서 국제 자원 활동가로 활동하는 오씨를 이메일로 만나봤다.
-여덟 번이나 워크캠프에 참가했다고 들었다. 처음 워크캠프를 가게 된 계기는.
▶"2005년 여름방학 때 캐나다에서 6주간 어학프로그램에 참가한 적이 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세계인들과의 소통에 대한 중요성과 즐거움에 대해 알게 됐다. 그러던 중 교내 국제교류학생회를 통해 국제워크캠프에 대해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홍익대학교 국제교류센터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2006년 독일 바테슈테튼으로 첫 국제워크캠프를 가게 됐다."
- 워크캠프를 통해 경험한 것들은.
▶"국제워크캠프는 내게 큰 무대였다. 무엇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거북이 알 돌보기, 병원 간호보조, 축제준비, 자연재해 복구작업, 현지 키즈캠프 인솔, 환경정리정화작업, 농업보조, 지역센터 음악공연 등을 통해 자원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됐다. 처음에는 내 것만 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들로부터 더 많은 걸 배웠다. 국제워크캠프는 20대라면 꼭 한번 경험해야 가장 소중한 가치이자 놀이다.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국제워크캠프를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워크캠프가 자신을 변화시킨 점은.
▶"워크캠프는 새로 출시된 초콜릿과 같았다. 그 누구도 열어보기 전에는 그것이 무슨 맛인지 알 수 없다. 성격, 집안, 배경 등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 눈에 나는 단지 한국에서 온 외국인일 뿐이었다. 사람 대 사람으로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전 세계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해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게 됐고 그만큼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됐다. 또 음악과 언어 그리고 국제 자원 활동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국제자원활동과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관심이 생기면서 이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여러 개발NGO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 워크캠프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강연 등에 대해 설명한다면.
▶"주로 국제워크캠프와 여행, 국제자원활동 그리고 제 삶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강연을 두 개 꼽으라면 '20대는 낭비도 아름답다'와 '취미는 당신의 가장 훌륭한 스펙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했을 때다. 나 역시 방황하는 20대였고, 스펙에만 목메던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국제워크캠프와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 저자인 김태원 작가를 모시고 강연을 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