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기술과 땀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한국폴리텍대학의 국제기술봉사캠프 단원들이 12월 7일부터 18일까지 11박 12일 동안 필리핀 라오악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돌아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40명의 학생들은 각자가 지닌 기술과 재능을 지구마을 이웃들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나뭇가지와 수풀이 무성한 채, 학교와 외부가 전혀 구별되지 않았던 파야오 고등학교에는 10일만에 튼튼하고 예쁜 담장이 생겼습니다. 무더위와 습한 날씨, 우리와는 다른 현지의 공사 방식, 열악한 도구 등 참가자들이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땅을 파고, 시멘트를 섞고, 벽돌을 쌓고, 미장을 하고, 용접기술로 마무리하여 함께 ‘완성’을 이루어 낸 결과입니다. 예쁜 리본과 함께 폴리텍 대학, 참가자, 교수님들의 이름이 적힌 담장은 참가자들의 가슴 깊은 곳에 굳건한 자산이 되고, 파야오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컴퓨터, 전기용품의 전문 지식의 경험을 둔 단원들은 파야오 학교를 넘어,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비포장 도로들을 달려 바탁의 구석구석에 있는 학교들을 찾아 다니며 컴퓨터와 각종 교육 기자재 등을 수리해 주었습니다. 눈이 동그란 아이들은 외국에서 온 언니, 오빠들이 컴퓨터와 기계들을 뚝딱뚝딱 고쳐내는 모습을 신기하게 지켜보았고, 그런 순수한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 참가자들은 학교의 컴퓨터, 엠프, 마이크, 오디오, DVD, 선풍기 등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울퉁불퉁한 돌들이 바닥에 마구 굴러다니는 초등학교 급식소의 바닥이 평탄화 되었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깨진 유리창이 새 유리창으로 교체되었으며, 학교 벽면에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문구와 그림들이 가득 채워졌습니다. 학교 교실에서는 한국에서 언니, 오빠들이 정성껏 준비해 온 교육봉사 덕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났습니다.
봉사란 마음의 이끌림에 의해 서로가 행복해지기 위한 과정이자 시너지라는 한 참가자의 말처럼,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참가자들과 현지 아이들의 삶은 한층 풍성해 졌을 것입니다. 국제기술봉사캠프 단원들은 각자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발휘해 그것이 가장 의미 있고 따뜻하게 쓰여지는 순간 순간들을 느끼고 체험하였고, 짧은 시간 동안 현지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한국폴리텍대학과 더나은세상, 모든 참가자들이 필리핀 라오악에서 구현한 정직한 기술과 땀의 가치는 결국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것이며, 그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