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에 비해 피부색이 많이 타기도 했고, 고단한 일정에 얼굴이 조금 핼쑥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얼굴엔 함께 한 즐거움이 주는 웃음과 봉사활동을 완수한 성취감, 그 과정에서 깊이 체득한 배려와 조화의 태도가 모두에게 가득했습니다. 바로 G마켓 GLOVE청년봉사단 20기 국내봉사단의 활동발표회와 환송회에서 만난 봉사단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부산, 제천, 강화, 평창, 여수에서 활동한 26개국 100명의 단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니, 각 지역에서 만들어진 가슴 뛰는 이야기들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어느 곳은 끊임없이 내리쬐는 땡볕을 이겨내야 했고, 다른 어느 곳은 그치지 않는 장마비를 견뎌야 했던 것처럼, 각 팀이 만난 지역사회의 환경과 조건은 달랐지만 그곳에서 만난 지역사회 주민들, 어린이, 청소년과의 만남은 한결같이 따뜻했습니다.
외국에서 온 청년들이 마을에서 수고한다고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며 익숙하지 않지만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법을 배우게 됐던 참가자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외국어를 사용하고 머리엔 히잡을 쓴 외국언니를 보며 몰랐던 세상의 한 조각을 경험한 지역사회 어린이들 모두 이번 GLOVE청년봉사단의 활동으로 다름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지역사회에 어린이, 청소년에게 필요한 교육 환경 뿐 아니라, 다양한 세계의 모습을 불어넣어서 세계에 대한 동경을 심어주고 싶었던 이번 국내봉사단의 활동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각 팀별 활동 보고에 이어 G마켓과 더나은세상의 축사, 외국단원대표와 한국단원대표의 소감 발표, 각 팀별 영상 감상과 단원들이 스스로 준비한 공연까지, 서로 배려하며 협력했던 동료 단원들과 이 뜨거웠던 여름을 마무리하는 시간은 참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각자 세계에 흩어진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굿바이 인사를 해야 하는 아쉬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활동으로 각 단원의 마음에 새겨진 나눔의 기쁨, 함께 하는 즐거움, 세계를 품고 그 세계를 연결시키는 세계시민의 삶을 각자의 자리에서 기억하고 실천한다면, 따로 있어도 한 마음으로 통하는 GLOVE청년봉사단의 끈끈함은 이어질 것입니다.
이제 다음주 22일(월)엔 G마켓 GLOVE청년봉사단20기 해외봉사단이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네팔로 출국합니다. 해외봉사단이 만들어 올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도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