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4일과 21일, 독일(5)·라트비아(1)·벨기에(1)·스위스(3)·이탈리아(14)·체코(1)·튀르키예(2)·헝가리(2) 등 8개국에서 온 2026년 가을학기 AFS 교류학생 29명이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찾았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교육 환경에서 살아온 학생들은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학교생활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홈스테이와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관점과 경험을 쌓아갈 예정입니다.
이번 가을학기 학생들의 생활 모습은 조금 특별합니다.
21명의 학생들은 서울 지역의 거꾸로캠퍼스,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대원고등학교, 대원여자고등학교, 서울영상고등학교에 재학하며 3개월 동안 한국
가정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이어갑니다. 가족과 함께 일상을 나누는 하루하루를 통해 교과서에서는 쉽게 배울 수 없는 한국의 생활문화와 가족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한편, 8명의 학생들은 4개월 동안 전북 지역의 김제농생명고등학교,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학교 문화를 경험합니다. 각 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한국의 직업교육과 학교생활을 직접 만나 볼 예정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입국한 만큼, 올해 오리엔테이션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각각 1박 2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경험부터 앞으로의 교류생활을 의미 있게 만들어 가기 위한 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젓가락을 사용해 보며 한국의 식사문화에 한 걸음 다가가고, 붐비는 한국의 대중교통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교통카드 사용법과 노선도, 환승 방법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한국 생활을 시작하는 작은 연습이 되었습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 특히 의미 있었던 활동은 ‘나의 한국 생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앞으로 3~4개월 동안 한국에서
경험하고 싶은 것,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적어 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의 다양한 역사 유적지를 직접 방문해 보기,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먹어 보기, 새로운 한국인 친구들과 평소 관심 있던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등 다양한 목표가 담겼습니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한 학생은 “지금은 한국어로 이야기할 때 조금 긴장되는데, 3개월 후에는 한국인 친구와 한국어로 편하게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목표를 소개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한국에 있는 동안 최대한 많은 곳을 가보고 싶어요. 나중에 돌아갔을 때 ‘한국에서 이건 꼭 해봤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요.”라며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보내게 될 몇 달의 시간을 어떻게 채워 가고 싶은지 차분히 돌아보며 자신의 마음을 글로 남겼습니다. 몇 달 뒤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 오늘 작성한 편지를 다시 펼쳐 보게 된다면 학생들은 어떤 자신을 만나게 될까요?
이번 가을, 29명의 학생들이 만들어 갈 수많은 첫 경험과 작은 도전,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날 새로운 관계와 성장을 기대합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 그리고 일상 속에서 한국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교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026 가을학기 AFS 교류학생들의 새로운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학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준비하고 응원해 주시는 학교 선생님들과 홈스테이 가정, 그리고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