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 친구들과 한국 청소년들이 함께 '평화'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나섰던 3주간의 특별한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건너온 미국 학생들은 마지막 3주차에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도의 푸른 자연 속에서 '자연과의 평화'를 배우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공주 마곡사에서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초도에서는 완도금일고등학교와 목포해양고등학교 학생들이 반갑게 합류하며 활기찬 교류의 장이 열렸습니다.
아이들은 생태워크숍에 모여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지구의 생태 평화를 지키기 위한 예방책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이어 직접 바다로 나가 해양 정화 활동을 펼치며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바다로 나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쓰레기가 훨씬 많아서 정말 놀랐습니다. 환경과 평화롭게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나부터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한 학생의 고백처럼, 아이들은 현장에서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차분하게 한국의 전통을 만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알록달록 고운 다식을 만들고 정성스레 차를 우려 마시며 전통문화 속 정적이고 평화로운 멋을 즐겼습니다. 또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어로 방식인 후리질을 체험하며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바다에 몸을 담그고 서로에게 시원한 물을 튀기며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이어진 체육대회에서는 승패를 가리는 대신 응원과 격려가 가득했습니다.
언어와 국경은 달랐지만, 함께 땀 흘리고 웃는 가운데 국경을 넘어선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평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도초도를 떠나 도착한 공주 마곡사에서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다스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은은한 싱잉볼 명상을 즐기며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았습니다. "서울이나 대도시에서는 결코 만나지 못했던 깊은 정적과 고요함이었습니다. 흩어졌던 생각들이 조용히 정돈되고 마음에 진짜 평화가 찾아오는 것 같았어요." 참가자의 소감처럼, 도심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평온함이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었습니다.
3주라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엔 제 마음이 단단해지고 변했다는 게 스스로 느껴졌습니다." 학생들의 소감처럼,
이번 여정은 단순한 관광이나 체험이 아니었습니다.
생소한 환경 속에서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배우며, 여러가지 의미의 진정한 평화를 찾아 나선 값진 성장의 여정이었습니다.
아쉬운 안녕을 나누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우리 학생들이, 훗날 더 평화롭고 성숙한 모습으로 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쁘게 기대해 봅니다.
사단법인 더나은세상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함께 평화의 가치를 배우고 나누는 따뜻한 국제교류의 장을 지속해서 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