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와 함께 보낸 수많은 밤
• 이름 : 박보미
• 국가(코드) : 멕시코(VIVE19.03) / 활동기간 : 2019-07-03 ~ 2019-07-15
• 주제 : 환경     • 타이틀 : SEA TURTLES Conservation I
• 개최지역 : Guayabitos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내가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대학생활을 하는동안 꼭 한번은 우연히 알게 된 워크캠프를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워크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망설임 없이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이번에 다녀온 워크캠프가 나에게 있어서는 두번째 해외봉사였는데, 첫번째로 다녀온 해외봉사가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두번째도 꼭 그러길 바라며 멕시코로 떠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멕시코 워크캠프를 준비하다 알게 된 사실이 멕시코가 공용어로 스페인어를 쓰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할 줄 모르면 멕시코에서 의사소통을 하기 힘들다는 말을 듣고 잠깐 걱정했지만, 캠프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영어를 쓰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멕시코 워크캠프는 정말 거북이를 위한 봉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가까이에서 멸종 위기종인 바다거북을 만나고, 보호하기 위한 여러가지 활동들을 한다.
멕시코 워크캠프가 다른 워크캠프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낮과 밤이 바뀌어서 생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로 밤 시간대에 나가서 활동을 시작한다. 활동이 많을 때는 밤에 시작한 봉사가 새벽 내내 이어져 아침에 끝이 난다. 이럴 때 주로 하게 되는 일은 생존률이 극히 낮은 새끼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바닷가 한켠에 마련한 부화장에 산란된 알들을 옮겨준다. 또한 해변가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들이 바다거북과 해양동물의 생존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해변 곳곳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정화활동도 함께 한다.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갓 태어난 새끼 바다거북을 바다에 놓아주었던 일이다. 아직은 너무 작고 연약한 생명이지만 바다 속으로 들어가 꿋꿋하게 잘살아 나가길 간절히 바랬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멕시코 워크캠프가 확정되고 나면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는 인포싯을 받게 되는데, 그곳에 활동을 시작하기 하루 이틀 전에 여유있게 미리 현지에 도착할 것을 권하는데 나도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첫날 밤부터 일정을 시작하기 때문에 날짜를 딱 맞춰서 오게 된다면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활동을 시작하기 전 하루는 자신에게 쉴 시간을 주는게 좋을 것 같다!
워크캠프 동안에 좋았던 기억들이 되게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해변에 앉아 바다 너머로 일몰을 보던 기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 내가 봤던 일몰 중에 가장 크고 예뻤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한동안 계속 그 광경에 눈 앞에 어른거렸다.
워크캠프 참가를 결정하기 전에는 많은 현실적인 이유들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다녀오고나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다녀오길 백 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정말 좋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결정하기를 망설이고 있다면 그만 고민하고 일단 떠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5
총 참가자 수는? 7
항공료 : 1,2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15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20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취사 안함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9시간 이상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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