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대학교에 가면 꼭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입학하고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 뜬 국제워크캠프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이거야!' 생각했다. 참가하기 전 가장 걱정했던 것은 '영어'였다. 해외봉사지만 한국인들이 단체로 많이 가는 활동을 주로 생각해왔었는데 국제워크캠프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영어가 정말 중요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주로 거래되지 않는 멕시코 화폐를 환전하는 것이 생각보다 정말! 정말! 힘들었다. (혹시 멕시코에 가게 된다면 멕시코 공항(비싸다곤 하지만 작은 금액 거래할 경우엔 큰 차이 없다.)에서 달러를 페소로 환전하는 게 가장 간편하다.)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은 여가시간에 멕시코의 다양한 장소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일단 무더운 여름에 하는 환경 봉사라 많은 걱정을 했는데 밤에 활동하는 거북이의 특성 때문에 우리는 주로 밤에 나가 일을 했다. 저녁을 먹고 해변에 나가 순찰을 하고 쓰레기를 주우며 거북이 둥지를 발견하면 땅을 파서 알을 꺼내는 등의 일을 했는데, 거북이가 밤에 해변에 나와 알을 낳기 때문에 이를 기다리기 위해 밤새도록 해변에 있어야 했다. 그래서 교대로 해변에서 잠깐씩 잠을 잤기 때문에 모기에게 많이 물리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렇게 일을 하고 아침에 숙소로 돌아와 잠을 자고 주변을 구경했다. 워크캠프를 진행하며 가장 좋았던 것은 워크캠프 담당자님을 알게 된 것이다. 삼촌처럼 편하게 대해주고 재치 넘치시고 거북이와 다양한 문화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신 반장님을 알게 된 것이 가장 좋았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예상한 것보다 훨씬 각자 문화가 다른 게 많이 느껴졌다. 그 차이를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했고,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개인적으로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고 공항에 혼자 가고, 하는 게 난생 처음인데 처음부터 너무 먼 곳을 도전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지 무서웠던 적이 참 많았다. 워크캠프 일정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봉사활동 지역을 고를 때 이런 점도 고려해서 본인에게 알맞게 골랐으면 한다. 하지만 더 넓은 세상을 알 수 있게 해준 이번 워크캠프 활동에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