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겨울, 한여름밤의 꿈...
• 이름 : 이동윤
• 국가(코드) : 멕시코(VIVE18.19.02) / 활동기간 : 2019-01-16 ~ 2019-01-28
• 주제 : 환경     • 타이틀 : SEA TURTLES Conservation XV
• 개최지역 : 멕시토 푸에르토 바야르타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전남대학교 공지에 해외봉사에 대한 이 프로그램이 게시되었고, 이곳에서 거북이에 대한 보호프로그램을 보게 되었고, 전공이 자연과학계열이던 저는 관심이 쏠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바다거북을 보호하는 것이 기대되었습니다. 혼자서 해외로 나가는 것이 처음이라 준비 과정이 녹록치는 않았지만 잘 준비를 하게 되었고, 더 넓은 시각을 지니게 되는 것과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였기에 준비하는 것이 비교적 덜 힘들게 되었습니다. 미팅 포인트에 어떻게 가야할지도 막막하였는데 인포싯에 나온대로 따라가니 수월하게 갈 수가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현지 활동은 2팀으로 나뉘어 2일에 한번 밤에 푸에르토바야르타 옆의 해변가에서 순찰을 하며 거북이 둥지를 찾아 다닙니다. 그렇기에 기상을 11시 아침먹을 때에 하게 되고, 남은 시간은 거의 자유시간을 갖게 됩니다. 저희는 다들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낮에 고래투어나 팀장님 농장에 가서 동물 구경도 해보고 주변 마을 관광을 거의 매일 다녔습니다. 현지의 헬퍼 친구들이 주로 데려가 주었지만 그 외에도 저희끼리 걸어서 옆마을까지 가보고 놀았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에는 거북이들 산란 막바지 시기여서 둥지를 6~7개 정도밖에 찾지를 못했고 봉사활동 시간에 주로 거북이 방생하거나 인공 둥지 청소를 주로 하였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저희 팀에서 운이 좋아서 거북이가 알 낳는 것을 3번이나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다른 한국인 친구는 어미 거북은 커녕 둥지 한번도 보지 못한....

함께한 친구들은 저 포함한 한국인 3명, 홍콩 4명, 프랑스 2명, 벨기에와 에스토니아와 일본 그리고 스페인은 각각 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진짜 다들 너무 심성이 착하셔서 싸움 한번 나지를 않았고, 서로의 의견을 모두 존중하였으며, 참으로 재밌고 알차게 보냈습니다. 한국의 문화가 그들에게는 생소하였고(특히 나이 설명하는데 되게 어려웠습니다. 외국은 만 나이만 있고, 존댓말이 없으니까요...) 그들의 문화가 제게는 정말로 생소하였습니다(홍콩이 관둥어라는 중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쓰는 줄 몰랐어요).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하고 LA를 잠시 들려서 여행을 하는데 밤마다 울었습니다. 멕시코에서의 2주가 너무너무 행복했었고, 마음 속에 깊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작은지 깨닫게 되었고,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넓은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 밖에는 아직 우리가 만나지 못한 수많은 세상이 존재하고 그걸 만날 때에 내 자신이 엄청나게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멕시코에 가면서 하와이 경유를 할 때에 비행기 기내에서 제대로 주문도 못하던 제 영어 소통능력이 귀국하면서 연착되는 비행기 표를 들고 인포메이션에 가서 직원과 쇼부를 치는 제 모습만 봐도 큰 성장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곳 팀장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돈과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으면서 거북이를 지키는 모습과 자신의 삶을 그 일에 바치는 것을 보고서 우리 한국의 동물 복원 및 보전 사업이 너무나도 작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사업을 하나의 아이템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동물과 자연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바라보는 그 시각을 배울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제가 과학계열에서 공부하며 나아갈 때에 큰 도움이 되는 경험이였습니다.

무더운 겨울... 두려움과 떨림은 은은한 추억이 되었고, 기대와 설렘은 반짝이는 별이 되었습니다. 한여름 밤의 꿈... 이 글을 보신다면 여러분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7
총 참가자 수는? 13
항공료 : 1,6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10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20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기타 (팀장님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취사 안함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딱히 없다. 설명이 너무 잘 되어있었다.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좋은 경험, 좋은 사람,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후에 행여 기회가 된다면 제가 돕고 싶은 마음도 생기게 되네요 ㅎㅎ

2012년 이전
참가보고서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2012 이전 워크캠프
참가보고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