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멕시코!
• 이름 : 전세아
• 국가(코드) : 멕시코(VIVE18.01) / 활동기간 : 2018-07-04 ~ 2018-07-16
• 주제 : 환경     • 타이틀 : SEA TURTLES Conservation I
• 개최지역 : Puerto Vallarta, Guayabitos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NGO환경운동연합본부 청소년 총괄회장을 맡을만큼 환경에 관심이 많고,열정이 넘쳤던 고등학생 때에 비해서, 더욱 열심히 할줄만 알았던 대학생이 되자 대외활동, 봉사, 등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재밌을것만 같던 대학교마저도, 기대가 컸던 탓인지 큰 흥미는 못 느낀채 시간을 헛되이 썼다.
하지만 어느날 나에게도 현실자각타임, 일명 현자타임이라고 하는 그런 시기가 왔고, 인생의 황금기라 불리는 20대를 이렇게 허무하게 흘려버릴 순 없겠다라는 생각에, 부모님 허락도 받지않은 채 워크캠프 참가비 먼저 내버렸다.(인기 순위 탑3 안에 들 만큼 인기가 많은 '거북이알지키기'프로젝트를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당연히 "안돼"라는 부모님의 반대였다.멕시코로 해외출장을 많이 가시는 아빠는 멕시코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를 더 잘 알기에 여자 애 혼자 멕시코 보내는건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셨다. 포기할 수 없어서 워크캠프한국본사에 전화를 드려서 제가 참가하는 워크캠프에 한국인이 있냐고 물어 본 후, 한국인 동행을 구했고 그 친구들 비행기시간에 맞춰서 티켓을 끊는바람에 좀 비행기표를 비싸게 샀지만,동행이 있었기에 운좋게 멕시코를 갈 수 있었다. 중간에,비행기표 결제오류, 멕시코고속버스 환불받는과정에서 약 2시간 소요, 그리고 결국 버스도 안탔지만 환불도 못받았는 등의 고난이 꽤 많았다.
하지만 나는 계속 '재밌겠지', '괜히 인기있는 봉사프로그램이 아니겠지'하며 위로를 했었고 정말 워캠은 내게 보상이라도 하듯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 해 주었다.(숙소도 호스텔같은 호텔이었는데 감사합니다ㅠㅠ)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우리 팀은 8개국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15인팀이었다. 일을 하든, 놀러 가든, 팀이 항상 세 부류정도로 나뉘어졌다. 다같이 일하고 노는것도 재밌지만 세 부류정도로 나뉘니까 오히려 내가 하고싶은 것을 선택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싸움이나 갈등 한번 없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흡연에 관한 것인데,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안주게끔 조금 떨어져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예의인데, 상대적으로 흡연자가 많은 유럽에서는 대다수가 흡연을 하니, 유럽친구들이 밥먹기전 밥상에서도 흡연하고, 비흡연자인 내 옆에서 담배피는게 정말 싫었다. 그래서 좀 친해진 후에 정중하게 말했다. 처음에는 미안하다며 떨어져서 폈지만,습관이 몸에 베어서 그런지 잘 고쳐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내가 피했다. 하지만 내가 피하는걸 보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친구를 보면서 이해하기로했다.

우리가 멕시코에 갔을 때가 월드컵시즌이었다.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이겨서 멕시코가 4강진출을 할수있게 되었고 한국에게 고마워했었는데, 난 그걸 멕시코공항에서부터 입국심사관이 "오~코레아나? 대~한~민~국~"이라고 할 때부터 실감했다.
우리가 봉사했던 곳이 현지사람들만 아는 휴양지라서 외국인들은 많이없었기에 친구들이랑 놀 때 멕시코사람들이, 한국인인 나와 스무살친구에게 먼저 다가와서 어디서왔냐고 물어보며, 사진 같이 찍어도 되냐, 맥주 공짜로 마실래? 등의 슈퍼스타 대접을 받았다. 그 때 내게 페이스북을 물어본 섬에 사는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의 어머니가 나를 저녁에 초대하고 싶다고도 하셨지만 귀국날짜와 겹쳐서 아쉽게도 가지 못 했다. 그리고, 프랑스 대 벨기에 축구경기를 다같이 보는데 프랑스친구와 벨기에친구가 각자의 나라를 응원하는게 제3자는 웃겼다.

마지막날엔 가져갔던 한국음식을 줬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해외봉사 가고싶다'란 생각은 했었지만 금전적,안전적,언어적인 이유 등 여러가지의 문제로 대다수가 망설이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실수해도 용서받을 수 있는 나이가 20대까지란 말이 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이 도전 해 보고,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패 하더라도 괜찮다. 그것을 이유 삼아 발전하면 된다.
나는 한국에서 외국인들과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 되지 않았던 사람이다. 하지만 워크캠프에 와서 2주간 영어로 친구들과 지내다보니 내가 가장 영어를 못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가끔 애들이 내 말을 알아듣지 못 하거나, 외국친구들에게 왜 말을 별로 안하냐, 소심한성격이냐는 질문까지 받아봤다. 충격이었다. 나 정말 말 많고 활발한 앤데,여기와서 신생아마냥 입다물고 이해되는 척만 하고있었나 하는 후회로 지금 정말 열심히 토익스피킹, 토플 공부중이다.대학생이 되어 고삐 풀린 것 처럼 놀고, 시간을 헛되게 썼던것에 대해서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워크캠프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은 정말 많다. 다만 참가자인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른 것 같다. 우리 팀 열다섯 명은 봉사종료시간이 다 되더라도, 바닷가에 쓰레기가 하나라도 보이면 지나치지 못하고 주울 정도로 모두가 열심히 했기에 다들 보람을 느끼고 각자 무언가를 느끼고 갔었던 것은 분명하다. 며칠전에 멕시코바다에서 얼마전에 거북이시체 백여개가 바다에 떠내려왔다는 기사를 봤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다, 비록 봉사활동에서의 내 임무는 끝났지만, 앞으로 환경활동에 더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8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항공료 : 15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약10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60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취사 안함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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