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2주 간의 바다거북이 지키기
• 이름 : 한정훈
• 국가(코드) : 멕시코(VIVE18.01) / 활동기간 : 2018-07-04 ~ 2018-07-16
• 주제 : 환경     • 타이틀 : SEA TURTLES Conservation I
• 개최지역 : Rincon de Guyabitos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멕시코에서 열리는 바다거북이 관련 워크캠프가 인기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올해 여름 멕시코에 가보고 싶어 3월에 프로그램이 열리자마자 신청하게 되었다. 해변에서 열리기에 친구들과 여유롭게 여름방학을 보내는 상상도 하며, 물놀이 관련 옷들과 용품들을 많이 챙겼다. 그리고 멕시코 뿐 아니라 캐나다와 미국 여행도 준비를 하여 많은 도시는 아니었지만 3개국 여행을 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캐나다 밴쿠버로 그리고 미국 서부 도시를 거쳐 캠프가 열리는 장소에서 가장 근접한 푸에르토 바야르타 공항으로 가는 항공권을 준비했다. 그리고 멕시코는 스페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간단한 인사말, 숫자, 그리고 표지판에 적힐만한 스페인어 단어들을 공부해갔다. 또 멕시코의 치안이 불안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위험한 지역이나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에 대해서 조사해갔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미디어에서 멕시코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사실 처음에 도착했을 때 많이 긴장하며 다녔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벌때처럼 몰려드는 택시 호객꾼들이 나의 첫 멕시코의 모습이었다. 인포시트에서 봐둔대로 공항 공식 택시업체에서 미리 택시비를 지불하고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캠프 장소까지 버스로 1시간 40분 정도가 걸렸다. 내려서 미팅포인트였던 숙소호텔까지 다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했는데 생각보다 택시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 길도 잘 몰랐고. 그런데 내 모습을 본 어떤 상점의 아저씨가 택시 잡는 것을 도와주었다. 무척 친절했고, 거기서부터 멕시코에 대한 이미지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숙소에 도착 후 캠프 친구들과 첫 만남을 가졌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마음을 열고 하루하루 친구들과 친해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부분 유럽에서 온 친구들이었고 20살 정도의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월드컵 기간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축구 이야기를 하며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프랑스, 벨기에 친구들과 함께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주로 했던 일은 밤에 조를 짜서 바다거북이 알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부화시키는 일을 했다. 첫 조는 밤10시부터 일을 시작했고 마지막 조는 새벽2시에 일어나 일을 해야 했다. 바다거북이를 처음 봤을 때는 정말 경이로웠다. 생각보다 많은 알을 낳는다는 것을 처음 알게되기도 했고,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일하는 동안 바다거북이를 생각보다 많이 만날수는 없었지만 거북이 알을 안전하게 옮기는 것이 상당히 즐거웠다. 우리가 알을 옮기고 있는데 동네 학생들이 와서 신기하게 보던 일도 있었다. 우리가 하는 일을 설명해주자 박수도 쳐주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일과는 아침에 늦게까지 자고 낮에는 주로 주변 해변을 다니며 함께 놀았다. 매일매일이 여유로웠고 정말 휴가를 즐기는 기분이었다.

식사는 호텔에서 제공해주었고 가끔은 밖에서 사먹기도 했다. 숙소는 호텔이었는데, 물론 특급 호텔은 아니었지만 이전의 워크캠프 숙소들을 생각해보면 천국이나 마찬가지였다. 호텔이었기 때문에 수건을 매일 제공해 주는 것이 너무 좋았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먼저 멕시코가 위험하다는 것, 물론 치안이 안 좋은 곳에 가면 위험하겠지만 조금은 미디어를 통해 과장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스페인어를 잘 모르고 처음 가는 나라였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헤매고 있을 때마다 먼저 나에게 다가와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인원이 많은 캠프였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 함께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 캠프가 끝나고 함께 여행가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리고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 신비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해변에 많은 쓰레기들을 보며 안타까움도 느꼈다. 그리고 해변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물놀이 안전에 대해 신경 쓸 필요도 있어보였다.

물론 많은 캠프 친구들과 지내다보니 자잘한 부분(약속시간 미준수, 일을 열심히 하지 않음, 담배 연기 등등)이 마음에 안 들때가 있었지만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때로는 인내하며 단체 생활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멕시코에서의 2주 간의 시간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다.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멋진 자연과 유쾌한 친구들. 아름답고 여유로우며 행복한 시간이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6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항공료 : 12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7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0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기타 (호텔)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취사 안함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9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연에 관심 많고, 물놀이 좋아하고, 도전적인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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