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와 함께한 14일의 밤
• 이름 : 구수정
• 국가(코드) : 멕시코(VIVE17.12) / 활동기간 : 2017-08-16 ~ 2017-08-28
• 주제 : 환경     • 타이틀 : SEA TURTLES Conservation IV
• 개최지역 : Rincon de Guayabitos in Tepic, Nayarit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테킬라와 솜브레로 모자가 떠오르는 나라 '멕시코'. 저는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지로 주저 없이 멕시코를 선택했습니다. SNS에서 우연히 본 바다거북이 보호 활동 이야기가 스트레스로 지쳐있던 제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이죠. 바다거북이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도 끌렸습니다. 하지만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한 곳에 혼자 가는지라 조금은 무서웠습니다. 저보다 가족, 친구들이 더욱 걱정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항공권을 예매하고 짐을 꾸리면서 그 걱정들은 고스란히 캐리어에 담겼습니다. 그렇게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떠난 멕시코. 도착해보니 한국에서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친절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한 후 2일 정도 주변 관광을 하고 야간버스로 워크캠프가 진행되는 나야리트로 이동했습니다. 대부분의 멕시코인들이 영어를 잘 못하고, 저는 스페인어를 못하는 터라 버스에서 내린 후 택시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혼자 끙끙대는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같은 버스에서 내린 프랑스인 친구 3명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알고 보니 같은 워크캠프 참가자였습니다. 그 친구들의 도움으로 함께 숙소에 갈 수 있었고 2주간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주된 활동은 저녁에 캠핑카를 타고 다같이 해변으로 이동한 후, 밤새도록 해변가를 순찰하며 쓰레기를 줍고 거북이 알을 수거해서 인큐베이터에 넣는 일이었습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지라 모두들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인큐베이터에서 부화한 새끼 거북이를 바다에 방생하는 순간 모든 고단함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갓 부화한 새끼 거북이가 넓고 아득한 바다로 주저 없이 헤엄쳐나가는 모습을 보니, 멕시코로 떠나기 전 겁을 내고 망설이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친구들과 14일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소통에 있어 중요한 건 영어 실력 보다 적극적인 자세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했는데, 이번 경험 덕분에 제가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워크캠프 참여를 망설이고 있다면 그 시간에 항공권 먼저 예매하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워크캠프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8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항공료 : 12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22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20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일부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7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중간에 캠프 리더가 교체되었는데, 별도로 연락받은 내용이 없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점만 빼면 대부분 만족스러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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