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팬데믹 기간과 취업 준비 기간이 겹치다 보니 워크 캠프와 같은 활동 기회를 잡기 힘들었지만, 운이 좋게도 이번 워크 캠프와 연이 닿게 되어 IWO-82 팀원들과 함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환경 보전과 고령화로 인해 활력을 잃는 지방 도시와 섬 지역, 새롭고 소중한 경험이 필요한 마을 주민 분들과 청소년들에게 정말 의미 있고 뜻깊은 활동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캠프에 참여하였습니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면서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참가자들과의 소중한 경험, 시간, 추억들을 최대한 사진 속에 담아 오고자 개인용 카메라와 장비들을 부랴부랴 챙겨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활동인 만큼 정말 보람이 있고 소중한 봉사 활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선착장 벽화 페인팅, 해변가 쓰레기 청소, 지역 초등학교 방문 그리고 마을 주민들과의 소중한 시간 보내기까지 정말 길고도 많은 활동들이었지만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그중에서 참가자 친구들에게 고마웠던 점은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개도 하면 상징적인 개도 막걸리 벽화 페인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놀랐던 것은 저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해안가에 쓰레기가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이 바다로 유실되어 섬까지 떠밀려 내려오는 과정을 통해 쌓여온 쓰레기들을 보면 우리는 아직 환경 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그만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여 커다란 도약이 되듯 저 또한 좀 더 환경 보전에 신경 쓰고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들입니다. 지방 도시 중에서도 특히 섬 지방은 지리적 특성상 고립된 위치에서 다양한 경험과 활동들을 하는 데 있어 제약이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친구들에게 있어서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과 함께한 문화 수업 및 환경 수업은 친구들에게 정말 귀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기회가 적은 만큼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생활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의 좌우명인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온다."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겨준 순간이 저에게 있어 정말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매번 같은 일상 속, 취업준비라는 힘든 시간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많이 지쳐있던 저에게 워크 캠프 활동은 기분 전환의 핵심 이벤트가 되어 있었습니다. 새롭고 좋은 사람들과의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캠프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기회다 보니 이번 워크 캠프를 통해 하나라도 더 얻어가고 후회와 미련이 없도록 정말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힘들고 피곤하더라도 참가자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지려 했고, 한 가지 활동이라도 더 해보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저의 욕심과 함께 이번 캠프를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제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이번 캠프는 매우 만족스러웠고 이런 활동을 뒤늦게나마 했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후회가 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아직 늦지 않았다 생각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의 꿈은 다르지만 성공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며 이러한 참가자들과 활동을 하며 저 또한 다시금 저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