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동시에 길고 아쉬운시엠립의 2주
• 이름 : 이수빈
• 국가(코드) : 캄보디아(CYA1702) / 활동기간 : 2017-01-26 ~ 2017-02-08
• 주제 : 건설/교육/도색/문화     • 타이틀 : Global Education Center (GEC)
• 개최지역 : Siem Reap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대학교를 들어와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경험을 가지고 했던 마음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스스로의 변명과 시간이 없다는 회피에 점차 사라져가던 와중이었습니다, 더 학년이 올라가기전에 이 막연한 로망을 차차 이루겠다는 마음과 무료해진 일상에 뜨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에 조금씩 나라와 프로그램을 알아보던 중 국제워크캠프기구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저는 캄보디아를 선택했습니다. 건축학과라 고건축을 보고 싶은 마음과 관련한 봉사를 찾던중 CYA의 건설 쪽으로 알아보게 되었고, 떠나는 기간을 2주 앞두고 신청했기에 미리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등의 예방접종을 미리 해두고 인포싯이 나오자마자 비행기표와 여행자보험을 들고 떠났습니다. 환경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CYA측에서 저의 만성질환을 고려하여 원래하려던 홈스테이 프로그램에서 호스텔에 머무는 프로그램으로 변경한 점 이외에는 차질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의 만성질환과 같은 개인사정을 일일히 고려해서 다른 프로그램을 추천해준것에 무척 감사했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저는 시엠립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인식되는 펍스트리트에서 툭툭으로 20~30분 정도 걸리는 Angkor Voluntary Guesthouse에서 머물고 그 인근의 초등학교에서 오전에 기간특별수업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도착 첫날에는 참가자들이 서로 만담을 나누며 숙소 인근의 우리가 봉사기간 동안 가르칠 학교와 사원, 건설현장, 그리고 전원을 둘러보았고, 둘째날부터 본격적으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건설현장은 우리가 돕기에 아직 준비가 덜되어 조금 미루어졌고, 대신 4일차에 이루어질 홈스테이 전에 현지의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문화교류를 하였습니다. 이때 돌아다니면서 저는 처음 오토바이를 타보았는데 타기전에는 무척이나 겁을 내고 호들갑 떨었지만 캠프가 끝나갈때쯤에는 기간중 타는법을 배우지않은 것을 아쉬워할만큼 즐기게되었습니다.

4일차에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현지아이의 집에 묵게되었는데 열대과일에 로망이 있다고 하니 주인아주머니가 감자와 비슷한 맛의 나무 뿌리며 팜슈거와 팜나무 열매, 사탕수수, 등등 하나씩 맛보여주시고 정말 살갑게 대해주셨습니다. 물론 영어로의 대화는 불가능했기에 프놈펜출신 참가자가 통역을 해주는 식으로 대화를 했지만 정말 스스럼없이 반겨주셔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단지 캄보디아의 새벽은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서 잠자리가 추웠다는 점빼고는 정말 가장 즐겁게 보낸 시간중 하나였습니다.

홈스테이 이후에는 오전에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더운 오후에은 쉬다가 4시에 건설현장으로 나가는 비슷한 일상이 이어졌는데, 참가자 전원은 욕심을 내서 오후 2시의 중학교 수업도 도맡아 하고자 했으나, 아이들의 학업수준을 간과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잃었으며, 학교 내부의 지나친 유동성과 참가자들 내부의 의견 충돌로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이또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이어진 오전 수업은 임시교사의 서툰 솜씨에도 아이들은 잘 따라와주어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정말 즐거운 2주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분명히 존재했지만 그또한 약간의 낭만으로 존재하게 된 것 같아요. 현지분들과 아이들 모두 정말 살갑게 대해 주었고, 매일 외지인들에게 아침점심저녁을 해주신호스텔의 주인가족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어요. 마지막에 급하게 떠나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분명 세상에 다양한 문화가 존재함은 인식하고 있지만, 저에게는 이봉사가 처음으로 현지생활을 직간접적으로 살에 와닿게 하는 그런 존재가 된것 같습니다. 캄보디아의 문화는 물론이고 참가자들 모두의 문화, 다른 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모두 교환할 수 있었던 드문 기회이고 경험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에 봉사한다고 생색내며 서툴게 교사역할을 아이들에게 미안함도 많이 존재합니다. 후에 기회가 된다면 시엠립에 방문하면서 가르쳤던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찍힌 사진이라도 전할 생각입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4
총 참가자 수는? 6
항공료 : 45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2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90,000 원
미팅포인트 : 그외 지역 (Lucky Mall) / 찾아가는 방법 : 툭툭기사에게 부탁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취사 안함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아니다 (이유 : 현지 참가자들을 통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의 수준을 제시해 주었다면 좋았을 것.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9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캠프리더가 많은 경우 종종 보이지 않은 점이라든가 학교측의 지나친 유동성, 현지인들과의 통역을 맡게된 프놈펜 출신 참자가들이 종종 임의로 내용을 결정, 진행하여 내부에 혼선이 생긴점등의 불편사항, 마지막으로 교육하고자하는 대상이 되는 아이들의 교육 수준을 알지못해 수업계획이 지나치게 막연해져 많지 않은 수업을 서툴게 지도하게 된 점의 아쉬움이 존재합니다. 위와 같은 사항에 있어 상호간의 공지 또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등의 개선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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