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찾은 보물
• 이름 : 안지원
• 국가(코드) : 홍콩(HKVT03-15) / 활동기간 : 2015-07-19 ~ 2015-08-01
• 주제 : 환경/보수/농업     • 타이틀 : Long Valley Rice Harvesting
• 개최지역 : hongkong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워크캠프'라는 자체를 들어 본 적이 없었던 나는 처음 남자친구로 부터 워크캠프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굉장히 흥미로웠다.
내가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던 종류의 봉사활동이었기 때문이다.
봉사를 하면서 외국인친구들과 밥도 해먹고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것!
내가 워크캠프를 꼭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큰 이유가 이것이었다.
사실 많은 워크캠프 장소중 홍콩의 longvalley를 선택한 것은 나의 일정과 예산 때문이지만 어떤 이유든 그런 경험을 해보는 것이 나의 큰 목적이었다.
참가전에 인포싯이 나오기 전까지는 딱히 이렇다할 준비는 하지 않고 출발 날짜와 돌아오는 날짜를 정해놓고 우선은 비행기표와 숙소를 예매했다. 워크캠프전 이틀정도를 자유여행을 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인포싯이 나온 후부터 본격적으로 주의사항과 준비물들을 꼼꼼히 챙겨보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갔다. 인포싯을 따라 준비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은 사실은 '봉사'보다는'교류' 였다. 봉사는 사실 한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과 낯선 곳에서 처음만나 서로를 알게 된다는 것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가지고 워크캠프로 떠났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워크캠프 구성원은 한국인인 나와 이탈리아,프랑스,대만친구 각각 1명, 홍콩로컬친구2명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한국인이 나뿐이라서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혼자만 한국인인것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현지에서 주로 하는 일은 '농업'과 관련된 일이었다. mr.kan이라는 분이 일을 가르쳐 주시고 하루에 6시간씩 일을 했다.longvalley의 여름은 정말 덥고 매일 비가 내리는 날씨였다. 그래서 한 5일 동안은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논에 가지 않고 주변 시설을 보수하는 일들을 했다. 그리고 나서는 모내기,벼 수확하기, 벼낟알 털기 같은 기본적인 농사에 관련된 일을 했다. 하는 일은 얼마 없어보이지만 너무 더운 날씨였고, 논바닥 진흙 속에는 온갖 종류의 벌레가 다 살고 있었기 때문에 벌레를 무서워하는 나는 처음에는 소리를 질러가면서 일을 했다. 나중에 가서는 벌레에 약간은 면역이 생겨 다들 나보고 발전했다고 말해주었다.
기간동안에 2번 micro-voltra day라고 해서 많은 현지 봉사자들이 일을 도우러 오기도 했었다. 생활환경은 봉사활동전용숙소였고 에어컨이 있었지만 쓸 수 없었다. 우선, 씻는 모든 것에 대해 화학제품을 쓸 수 없었다. 단 치약만 빼고! 그러나 나는 예상을 하고 갔기 때문에 잘 견딜 수 있었다. 다른 워크캠퍼 친구들과는 생각한 것 보다 더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6명의 소수의 인원이 모여 자고 먹고 일하며 2주동안 지낸다는 것은 상상보다 더 많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것 같다. 서로 짖궂은 장난도 치고 헤어질 때는 너무 아쉬워 부둥켜 안고 울정도 였다. 일할 때는 같이 협동하고 쉴때는 카드게임을 많이 하였고, 서로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hk night, korean night'과 같이 워크캠퍼 각각의 국적의 날을 하루 씩 정해 그 날은 각자 자기 나라의 음식을 해주고 언어도 배우고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free day에는 상의를 해서 다 함께 홍콩시내, lama island등을 돌아다녔다. 이러한 프리데이는 워크캠프기간 동안에 친구들과 더 많이 친밀해지고 자유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전에 내가 했던 기대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워크캠프였다.
내가 만일 조금만 다른 일정의 워크캠프를 선택했다면, 나는 long valley에 가지 않았을 것이고, 나의 워크캠프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내가 선택한 모든 것이 모여 이러한 추억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나는 이번 워크캠프의 모든 것이 굉장히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농업에 대해 체험할 수 있었고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많은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나는 워크캠프 친구들을 통해 그들의 나라에 대해 더 큰 관심이 생겼다. 각자 나라의 숫자세는법이나 동요등을 배우며 서로 아이같이 좋아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그 친구들도 나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를 더 잘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뒤에서 차가 올때마다 조심하라고 다들 '자동차~'라고 내가 알려준 한국어로 습관처럼 말하던 것이 아직 귀에 맴도는 것 같다. 편견없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 나는 아직 워크캠프 친구들과 그룹톡을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그래서 참가 후 나는 영어회화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서로 의사소통하는데 큰 장애는 없었지만 좀 더 디테일한 나의 생각과 감정을 그들에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워크캠프를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워크캠프를 갈까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워크캠프는 분명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4
총 참가자 수는? 6
항공료 : 4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7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0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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