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대학생이 되고 해외봉사에서 외국친구들을 만나고 봉사를 해 보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
참가하기 전 한국에서 발리(언어,인사말등)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에서 무엇을 가지고 가면 좋을지에 대해 되게 많이 생각했었던 것 같다. 다행히 간식들을 많이 가지고 가 수업 할 때 주곤 했었는 데 학생들의 집중력을 더욱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위크캠프에 가면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었지만 한 편으론 영어를 그렇게 잘 하지 않아 걱정이 되는 점도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역시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아침에 학교수업을 하고, 학교를 다녀와서는 집에 놀러오는 아이들과 같이 게임을 하고 산책을 다녀오며 놀기도 했던 일상생활들이 참 기억에 남는다. 특별한 에피소드라면 역시 그 더웠던 여름날 아이들이 오토바이를 끌고 나와 우리들을 태우고 강에 갔던 기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 데, 무척이나 더워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아이들이 마을 여러곳을 구경시켜주며 춤배우는 것도 구경하고 교회도 구경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재밌었던 기억이 남아 있어 더욱 그런 것 같다. 또한, 주말에 캠프리더와 나갔던 돌고래를 보았던 것도 좋았다.한국은 돌고래를 보려면 동물원에 가야하는 데 발리에서는 바닷가에서 헤엄치는 돌고래를 자연 그대로에서 볼 수 있어 귀중한 경험이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봉사자들이 다 한국인이었지만 캠프리더와 지역주민들과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도, 국적이 달라도, 종교가 달라도 친해질 수 있고 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던 봉사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어 봉사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 지역사람들과 친해지고 캠프리더와 친해지고 나니 마지막날에는 눈물이 나서 같이 울었다. 언젠가 한국에 놀러오면 연락하라는 약속도 하고 발리에 또 놀러오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이 한류로 참 유명하구나라는 것을 체감하기도 했는데 방탄,블랙핑크가 발리에서 유명했다.
다음에 올때는 춤을 하나 배워서 오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제워크캠프를 다녀와서 이전의 나라면 소극적이어서 옆의 외국인과 대화하려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을 텐데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옆자리 필리핀 아주머니가 한국여행을 가족끼리 왔는데 이태원까지 공항에서 어떻게 가냐고 물으셨다. 무슨 용기인지 나는 나서서 설명해드리고 인스타아이디까지 주고 받았다. 옛날에는 외국인에 대해 겁을 먹었는데 지금은 옛날보다 많이 나아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