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만큼 성장할 나를 기대하다
• 이름 : 김서연
• 국가(코드) : 인도(FSL-WC-827) / 활동기간 : 2019-01-21 ~ 2019-02-03
• 주제 : 교육/농업/문화     • 타이틀 : Down to the Grassroots
• 개최지역 : 카르나타카 쿤다푸라(Kundapur)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대학교에 막 진입했을 무렵 졸업 전 꼭 해야할 목표들을 세웠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4학년에 접어드는 저는 지난 대학생활들을 되돌아보니 아쉬움만 남아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일을 행할 때 적극적인 사람이 되겠다던 저의 목표와 미리 겁내지 않고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사람이 되겠다던 저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 사회인이 될 저는 아직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존감이 매위 부족하여 성장의 시간(경험)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학교에서 워크캠프와 연계하여 해외봉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문을 보게 되었고 이것이 남은 대학 생활동안 제게 주어진 마지막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하여 주저없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인도는 많은 이들이 배낭여행으로 다녀오는 아름다운 나라이지만 우리나라와 날씨를 비롯하여 문화가 굉장히 다르고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좋다는 것을 익히 들어왔습니다. 더 많은 경험과 시련을 통해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싶었고, 인도의 문화가 굉장히 저에게는 이질적이기에 이번 기회에 인도문화를 충분히 느끼고 싶어서 인도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해외봉사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워크캠프는 항공권예약부터 가는방법 및 여행의 여부까지 스스로 찾아보고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소극적인 제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국가 출신의 봉사자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워크캠프를 신청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우선 숙소생활을 하면서 매일 현지음식을 먹고, 현지 문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활동 및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팀리더는 제가 영어가 미숙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제 말을 천천히 끝까지 들어주고 제게 이해시키기 위해 최대한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또한 그곳에는 다양한 국가의 장기 봉사자들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힘든 내색 없이 즐겁게 매일 봉사활동에 임하였고, 무엇보다도 누가 시키는 일이 아닌 스스로 할 일을 찾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모습이 굉장히 제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약 2주 동안 학교 벽화그리기, kitchen gardening, 문화교류, 교육봉사 등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하였습니다. 그 중 저는 tent school에서 아이들에게 기초적인 알파벳을 가르치고, 함께 놀이활동을 했던 경험이 굉장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인도 각지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온 노동자들이 지낼 거처가 없어 천막 형식으로 집을 지어서 살고있는 작은 마을에서 'tent school'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아이들이 기초적인 공부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알파벳과 기초적인 숫자를 알 나이의 아이들이 대다수가 알파벳조차 모르고 있었고, 일부 아이들은 일터에 나간 부모님을 대신하여 동생들을 돌봐야 하기에 동생을 안은 채로 수업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웃으며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한편으로 그동안 기초적인 교육을 당연시 받아온 제 여건과 비교하며 빈부격차와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해 그날 이후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늘 소극적이던 저는 워크캠프 기간동안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해 임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임하면서 지역사회, 환경,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함께 하는 봉사자들이 정말 긍정적인 마인드로 적극적으로 참여했기에 그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의사소통은 영어로 했어야 했는데 제가 영어가 미숙해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했기에 소극적일 틈이 없었습니다. 언어도 문화도 생각도 다른 사람들과 봉사로 하나되면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후 약 2주동안 추가적으로 인도 여행을 하며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그와는 정 반대의 상황도 마주하게 되면서 인도에 대해 평소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을 버리기도 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도 갖출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인도로 워크캠프를 계획 중인 사람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얻고자 하는 바가 확실한 사람, 본인과 다른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힘든 상황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진짜 많은 것을 느끼고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종차별이 굉장히 심하고 특히 여성분들에게는 위험한 나라라는 점이라고 말하기 싫지만 사실이라서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

활동 후기를 담은 온라인 게시글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im8190&logNo=221449307626&navType=tl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5
총 참가자 수는? 10
항공료 : 7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5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50000 원
미팅포인트 : 그외 지역 (인포싯에 적혀있는 호텔 앞)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취사 안함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7~8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8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기가 굉장히 많으므로 꼭 모기장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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