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저의 버킷리스트에 해외봉사하기가 있었는데 워크캠프를 갔다온 동기들이 워크캠프를 통해서 해외봉사도 하고 학교에서 주는 지원금을 통해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해줘서 고민없이 바로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한국은 겨울이지만 베트남은 여름날씨라서 반팔, 선크림, 워크샌들, 슬리퍼, 모기퇴치팔찌등 여름용품을 준비했습니다. 반바지를 챙기고 싶었지만 인포싯에 봉사하는 곳이 절이라서 무릎이 보이면 안된다고 해서 반바지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베트남에 가서 물갈이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사제도 챙기고 아플지도 모르니까 여러 비상약도 챙겨갔습니다.
워크캠프를 통해서 첫해외봉사를 한다고 생각하니까 설레면서 많이 긴장이 됐습니다. 봉사활동을 가서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 도움을 못 주는건 아닐까? 이런 걱정과 봉사활동 가서 아이들이랑 즐겁게 놀아주고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야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베트남에 갔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봉사활동하는 곳은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간다음 걸어서 가야하는 곳에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으로는 밥먹기 전까지 같이 산책을 하거나 아이들이랑 놀아주기, 점심시간,저녁시간에 몸이 불편해서 스스로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여주는 일,아이들 기저귀 갈아주고 옷 갈아입혀주기, 아이들이 사용한 식기 설거지하기등의 봉사활동을 합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곳에 있는 아이들과 관리자분들이 영어를 전혀 몰라서 약간 의사소통이 안될때도 있지만 대부분 바디랭귀지로 다 소통이 돼서 큰 불편없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12월 23일부터 1월 4일까지 봉사를 하게되어 처음으로 해외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12월 31일 저녁에 봉사자들과 함께 호치민 시청에 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새해카운트다운을 했는데 정말 재밌었고 불꽃놀이가 너무 예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해외봉사자들과 같이 1층에 모여서 게임을 하면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있었는데 게임을 통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고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그랩을 통해서 오토바이를 타봤는데 생각보다 안무섭고 재밌어서 좋았습니다. 첫주에 베트남에 잘 적응하고 음식도 잘먹고 그래서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봉사를 할 줄 알았는데.... 숙소에 있는 방중 제가 사용했던 방이 선풍기가 있지만 너무 더워서 밤에 잠을 잘 못자고 계속 더우니까 몸이 안좋아져서 토도 하고 설사도 하고 감기도 걸려서 봉사 마지막날에는 너무 아파서 봉사도 제대로 못하고 아이들과도 작별인사도 못하고 중간에 숙소로 어쩔수없이 돌아와야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통해서 영어회화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같이 봉사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다 이해했지만 막상 영어로 대답을 하려니까 잘 안돼서 약간 힘들었습니다. 해외봉사를 통해서 여러사람들과 친해지게 되고 다른나라의 문화와 봉사자들의 경험과 조언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한국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해외여행만 하다가 해외봉사를 하게 되니까 여행으로 왔을 때는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됐고 해외라서 그런지 한국이었다면 해보지 않았던 일에 시도해보게 되는 등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나중에 해외봉사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또 해외봉사에 참여할것 같습니다. 외국인친구들을 사귀고 싶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