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여행을 워크캠프로 다녀오다
• 이름 : 강수정
• 국가(코드) : 베트남(VPVS19-04) / 활동기간 : 2019-01-21 ~ 2019-01-28
• 주제 : 환경/농업/일반     • 타이틀 : Happy organic farming- Ho Chi Minh
• 개최지역 : 베트남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해외봉사활동을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알게된 국제워크캠프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문화교류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더욱 매력을 느꼈고 망설임없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에 합격하고 난 뒤에는 참가경험담을 읽어보기도 하고,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해 워크캠프를 먼저 다녀온 사람들이 주는 꿀팁을 숙지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봉사활동보다는 문화교류에 더욱 초첨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많은 것을 준비해가고 싶었습니다. 먼저 다녀온 참가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외국인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들을 찾아보며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불고기 소스, 호떡 믹스, 김, 우리나라의 전통놀이인 공기도 챙겨갔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기뻐할 생각에 설렘을 가득 안고 비행기를 탈 날을 기다렸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교육을 받을 때부터 동남아지역은 우물에서 물을 길러 샤워를 해야 할 수도 있고, 텐트를 치고 자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숙소에 대한 기대는 애초부터 하지 않는게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출발 전부터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처음 숙소에 들어가 방을 배정받았을 때 계속해서 최악의 경우만 머릿 속에 그려왔던 탓인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폭염 속에 에어컨도 없었고 화장실도 바깥에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벌레들과의 싸움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도마뱀들이 굉장히 많았고 바퀴벌레는 상상 그 이상으로 크고 많았습니다. 나중에는 바퀴벌레를 보고도 못본척 지나갈 수 있는 뻔뻔함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봉사는 유기농법으로 채소들을 재배하는 농부들을 돕는 일이었습니다. 기계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졌고 농약도 쓰지 않는 말 그대로 유기농 채소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작은 통에 씨앗을 심은 다음 그 씨앗이 새싹이 되면 조심스럽게 밭으로 옮겨 심습니다. 그리고 채소가 다 자라고 나면 재배를 한 뒤 그 땅은 며칠동안 쉴 수 있도록 비워둔다고 합니다. 저희가 주로 했던 일은 잡초뽑기, 새싹 옮겨 심기, 씨앗을 심기 위해 흙 고르게 담기 등과 같이 단순하고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일하는 농부들은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해 많은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현지에서 봉사를 하는 봉사자분은 영어를 잘하셨고 그 분이 안 계실때는 바디랭귀지와 구글번역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함께 일했던 현지인들이 저희를 많이 배려해주셨고 굉장히 유쾌한 성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편하고 즐겁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캠프 셋째날에는 모두가 모여 바베큐 파티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했고 가장 인상깊은 날이었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간 불고기 소스와 호떡믹스로 요리를 했고, 생각보다 훨씬 맛있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히 많은 친구들이 좋아해주었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습니다. 그 외에도 중국, 독일, 일본에서 온 친구들의 요리와 캠프리더가 해준 베트남 요리도 맛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무엇이든 첫 단추가 중요하다는 말처럼 워크캠프를 통해 저의 첫 해외봉사활동을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가기 전에 설레는 마음만큼 걱정도 많이 되었지만 그 수 많은 걱정들이 무색하도록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꼭두 새벽에 일어나 봉사활동을 한 후 힘들고 지쳐 집에 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면 힘들었던 것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빨리빨리 문화가 익숙한 한국에서 벗어나 베트남의 슬로우 라이프가 어색하고 불편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그들의 문화이고 워크캠프가 아니였다면 할 수 없었을 값진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갈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국제워크캠프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문화교류도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저도 또 한 번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4
총 참가자 수는? 11
항공료 : 4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5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5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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