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예전부터 해외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는데 동기를 통해 학교에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참가 전에 준비는 내가 갈 나라에 대한 문화나 정보를 찾아보고, 워크캠프 후기 보고서를 읽으며 내가 할 봉사에 대해 조사도 해보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였다. 워크캠프 보고서를 읽으며 좋은 후기들도 있고 나쁜 후기들도 있었지만 느끼기 나름이니 여러모로 생각을 비우고 다녀왔다.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은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친목을 다지고, 내가 주기만 하는 봉사가 아니라 서로 도우고 가르쳐 주는 서로에게 의미있는 봉사를 하고 싶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현지에서 우리가 한 봉사는 식당에서 서빙도 하고 설거지를 하는 등 주방을 돕고 끝난 후 뒷정리를 도우며 청소를 하는 봉사를 하였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영어나 바디랭귀지로 소통을 하긴 했지만 봉사를 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고 오히려 소통을 하려고 서로 노력하게 되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봉사를 했다. 피스하우스라고 봉사를 하는 동안에 생활하는 숙소가 있는데 그 곳에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자국의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고, 서로 자신의 나라에 대해 얘기도 하고 소개를 하며 봉사가 끝난 후 남은 시간은 거의 친구들과 놀면서 보내서 너무 좋은 추억을 쌓은 것 같다. 봉사를 하며 베트남 거리를 지나다닐 때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외국인인 우리가 신기했는지 너무 많이 자주 쳐다봐서 기분이 나쁠 때도 있었지만 인연이 닿았던 리더나 담당자,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너무 친절하고 정이 많으신 분이여서 다행이기도 했고 선입견을 갖지 않게 되는 ? 계기가 되었다. (길거리 캣콜링 남자들은 정말 무례해요~)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국제워크캠프를 통해 첫 해외봉사를 다녀왔는데, 국내에서 봉사를 할 때는 막연히 내가 베풀고 내가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해외봉사를 하며 그 지역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생활하며 물질적인 것이 아닌 심적으로 도움을 받고 얻는 것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이것이 해외봉사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외봉사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한번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힘들었거나 불만이였던 점- 봉사를 하러가는 길은 리더가 처음에만 알려주고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갔다가 와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고 봉사를 하는 것보다 식당까지 가고 오는 것이 더 힘들었다. 베트남에서는 우기여도 우리나라의 한여름의 날씨라서 걸어다니는 것이 너무너무 덥고 힘들었다. 밥 먹으러 가는 지정된 식당에 가는 것도 숙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걸어서 가야하기 때문에 번거로웠다. 또한 세탁기가 없어 근처에 세탁해주는 곳에 가서 세탁을 해야해서 가깝긴 했지만 그냥 손빨래를 추천한다. 숙소도 에어컨이 8시 반부터 나와서 그 전까지는 너무너무 덥기 때문에 우리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여덟시에 숙소에 들어갔다. 숙소 화장실도 위생이 너무 별로였다. 숙소에 대한 기대는 그냥 버리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봉사에 대해서는 힘든일이 아니라 더위때문에 힘든거였고 배운점도 많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였다. 숙소 시설을 제외한 모든 경험은 너무너무 행복했다. 처음엔 언제 끝나나,빨리 집에 가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봉사가 끝나갈수록 떠나기 아쉽고 벌써 끝나나 ? 이런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떠나기 싫다고도 생각했다. 사람들도 너무 좋고 봉사도 좋아서 숙소에 대한 불만이 잊혀질 정도지만 그래도 숙소시설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위생에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힘이 들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