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oc-village 에서
• 이름 : 전유진
• 국가(코드) : 베트남(SJV1431) / 활동기간 : 2014-08-12 ~ 2014-08-23
• 주제 : ENVI/KIDS     • 타이틀 : Experiencing culture with ethnic people
• 개최지역 : Hoah Binh province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 사회로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워크캠프를 알아 보고 있었다. 여러 워크캠프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우리는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동남아시아, 그 중에서도 베트남을 선택했다. 그리고 눈에 띄었던 'Experiencing culture with ethnic people'.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일을 돕고 마을 아이들과 같이 놀며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원하던 프로그램이라 주저 없이 선택했다. 신청을 하고 승인이 난 후에 우리가 가게 될 곳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지만 워크캠프 측에서 보내준 오두막처럼 생긴 마을의 집 사진 한 장 외에는 별 다른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더욱 커진 기대와 정보가 없는 것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베트남으로 향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베트남에 도착한 뒤 수 많은 오토바이들로 인해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하노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같은 팀 사람들을 만났다. 스페인, 프랑스, 일본에서 온 친구들, 그리고 베트남친구와 우리를 포함해 15명이 한 팀으로 지내게 되었다. 차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마을에 도착해서 보니 정말로 사진처럼 마을 전체가 대나무로 만든 전통 가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국적인 풍경과 멋진 자연 환경에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대나무로 짜여 지고 창문도 없는 곳에서 열흘을 지낼 생각에 막막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었다. 게다가 도시에서의 인위적인 삶을 살던 때와는 다르게 해가 떨어지면 잠을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니 빠르게 그 곳에 적응할 수 있었다. 일어나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너무 더워지기 전에 서둘러 일을 시작했다. 마을에는 여러 가지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물 저장고, 돼지 우리 그리고 화장실을 만들고, 길을 다듬는 등의 일들을 나눠서 했다. 벽돌을 옮기고, 시멘트를 개어서 바르고, 지붕을 만드는 등의 일을 우리 스스로 한다는 것 자체가 하면서도 신기했다. 날씨가 너무 덥고 맨 손으로 이런 육체노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 몸은 힘들었지만 우리가 힘을 합해서 조금 더 움직이면 마을 주민들의 일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은 좋고 뿌듯했다. 이 마을에서 지내면서 놀라웠던 점 중 하나는 전통주였다. 첫 날 우리가 갔을 때 환영하는 의미로 전통주를 맛보게 해준다며 권했었는데, 그 후로 매일 거의 매 끼니마다 술을 가져다 주셨다. 쌀, 옥수수 그리고 까마귀로 만든 술을 내어 주셨는데, 처음에는 술이 독해서 모두들 힘들어 하다가 나중에는 다들 즐겨 마시고, 그 마을을 나와서도 전통주가 생각난다며 다들 아쉬워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쌀로 만든 것이 가장 맛있었다. 마을 사람들과 세계에서 모인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정말 매 순간이 즐거웠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그 곳에서의 꿈 같던 생활을 뒤로하고 다시 한국의 나의 자리로 돌아오니, 나는 다시 이 주어진 환경에 맞춰 원래의 '나'로 돌아왔다. 베트남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고 해서 그 짧은 시간 안에 내가 확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워크캠프 활동으로 내 머리와 마음에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을 새겼다. 나의 모습과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지지 않더라도 이런 특별한 경험들이 조금씩 나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바꿔갈 것이라 믿는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고생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느끼기에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공간에서 잠을 자고, 산책하고, 폭포를 보러 가고, 마을 아이들과 뛰어 놀았던 기억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기회가 된다면 워크캠프를 통해 또 다른 소중한 경험을 하고 싶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4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항공료 : 1,000,000원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약 5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약 30000 원
미팅포인트 : 단체사무실 / 찾아가는 방법 : 택시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근방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취사여부 : 일부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으면 좋을 것 같다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7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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