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 싶은 나라, '몽골'
• 이름 : 권유리
• 국가(코드) : 몽골(MCE/11) / 활동기간 : 2016-08-14 ~ 2016-08-27
• 주제 : 아동/문화     • 타이틀 : Kids camp-3
• 개최지역 : Altanbulag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나에게 살면서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가 '몽골'이였다. 또한 한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해외에서도 해보자는 목표를 항상 가슴에 담고 있었다. 일상생활이 버겁게 느껴지면서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고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이 워크캠프였다. 어쩌면 나는 남들보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갔을 수도 있다. 단지 떠나야겠다는 마음가짐, 어디든 가면 무언가 하나는 깨닫고 오겠지 하는 생각만을 품고 떠났으니깐. 내가 그토록 가고싶어하던 나라에 항상 가슴에 품어오던 해외봉사를 하러 가면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고 혼자라는 것이 무서웠지만 좀 더 성장된 나로 한국에 돌아오길 기대하면서 떠났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워크캠프 미팅 당일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던 나는 비행기 출발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몽골 측에 연락을 취하여 조금 늦게 도착하였는데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거린다. 처음으로 함께할 참가자들을 마주하였을 땐 사실 정신이 없었지만 평소 일본에 관심이 많았던 나로써 일본친구에게 말을 계속 걸었고 그 때 조금 친해진 계기가 된 것 같다. 참가자 대부분이 프랑스인으로 구성되어있었고 그 외에도 대만인, 일본인, 한국인 등이 참가하였다. 우리가 매일 해야할 일은 총 4가지였는데 식사준비, 화장실청소, 나무에 물주기, 영어 가르쳐주기였다. 그래서 매일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다음 날 각자 하고 싶은 파트에 손을 들어서 정하였고 나름 공평하게 파트가 분배되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어를 못해서 영어 가르치기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우리와 같이 생활하던 몽골 아이들도 수준이 나눠져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나는 알파벳을 가르칠 수 있었다.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은 우리 캠프 중앙에 나무가 무수히 많았는데 호스를 연결하거나 바가지에 물을 퍼서 나무에 물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었다. 식사는 근처에 아무런 건물이 없었기 때문에 외부에서 사와야 하는 재료는 하루 전날 미리 캠프 총괄자에게 전달했어야 했다. 적은 인원의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닌데다가 외국인과 한 팀이 되면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음식을 만들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가장 협동이 필요한 활동이 아니였나 생각한다.

현지에서의 특별한 에피소드는 너무나도 많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함께 생활하던 아이들이였다. 다소 체구가 작은 아이들이 많았던 탓에 볼 때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곤 하였는데,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던 10살 된 남자아이가 있었다. 귀여움을 넘어서서 너무 사랑스러워서 내가 매일 업어주고 안아주고 옆에 항상 붙어있었는데 부끄러움이 많아서 내가 빤히 볼 때면 어디론가 도망가곤 했다. 캠프 생활을 하면서 여자아이들을 통해서 팔찌 만들기가 유행?이 됐었는데 그 친구에게 팔찌를 몰래 만들어줬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이 집으로 가던 날이 다가올 때 쯤 그 친구도 나에게 서툴게 만든 팔찌를 건네준 것이 가장 특별한 일이였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선 나 자신이 한 걸음 성장하였다. 혼자 타지의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겪어보지 못할 경험들도 많이 했고 그들의 문화와 공존하면서 함께 무언갈 해나갔던 것이 너무나도 의미 있는 경험이였다. 다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적응해나간 내 자신이 지금 생각해보면 대견스럽고 무작정 떠날 결심을 행동으로 실천한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가다보면 마음에 안정을 찾고싶어질 때가 있다. 눈 앞에 보여지는 건물 하나 없이 탁 트인 하늘과 땅을 볼 때 그 안정을 느꼈다. 문을 나가면 말들이 걸어다녔고 따듯한 물이 안나와 차가운 물로 씻을 때면 정신이 번쩍 들었다. 편안 하지 않은 환경일지라도 마음은 이상하게 편안하였다. '몽골'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있어 다시 가고 싶은 나라 그 이상이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4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항공료 : 10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3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00000 원
미팅포인트 : 그외 지역 (도심 근처 골목) / 찾아가는 방법 : 픽업 서비스 이용 가능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근방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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