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다시 가고픈 그곳, 몽골
• 이름 : 김경훈
• 국가(코드) : 몽골(MCE/10) / 활동기간 : 2014-08-01 ~ 2014-08-14
• 주제 : KIDS/CULT     • 타이틀 : Kids Camp-2
• 개최지역 : Altanbulag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에는 내가 항상 원하던 세가지가 모두 다 들어가 있었다. 봉사활동, 해외에 나가는 것 그리고 외국인과의 교류. 이 모든 것을 한 번의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매우 매력적이었다. 특히 몽골 밤하늘의 아름다움과 끝없이 펼쳐진 대초원에 대한 호기심은 내가 몽골로 향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참가 확정 메일을 받고 나를 가장 걱정하게 만든 것은 특이하게도 요리였다. 혼자 외국에 나가거나 언어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허나 혼자 할 줄 아는 요리라곤 라면밖에 없는 내가 한국 요리를 외국인들에게 선보여야 한다는 것은 굉장한 부담이었다. 그래서 결국 불고기소스와 라면을 가져가게 되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외국, 특히 우리나라보다 못 사는 나라의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고 그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 지에 대해서 직접 겪어보고 알아보고 도움을 주고 싶었다. 또한 다양한 국적의 캠퍼들을 통해서 내가 이제껏 잘 몰랐던 세상에 대해서도 알고 싶었으며 마지막으로 훼손되지 않은 대자연 속에서 여유로움을 맘껏 누려보았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캠프에는 두 명의 몽골 현지 캠프리더와 나를 제외한 10명의 캠퍼들이 있었고 13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처음 아이들을 봤을 때 말도 잘 통하지 않는데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그러나 몽골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었으며 그로 인해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우리는 매일 설거지팀, 청소팀, 수업팀 3개로 나뉘어 각자의 일을 했다. 하지만 내가 가장 걱정했던 요리는 요리사 아주머니께서 해주셨기에 큰 문제가 없었다. 매일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이후에는 아이들과 같이 놀이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팔찌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어떤 날은 아이들과 같이 개구리를 잡기도 했다. 아이들과의 열흘간의 시간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지나갔으며 어느새 마지막 날이 되어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 왔다. 열흘 만에 우리는 서로 엄청 정이 들어 작별인사 자리는 눈물바다가 되었다.
아이들과 헤어진 후 캠퍼들끼리 캠프리더와 다 같이 리틀 고비로 여행을 떠났다. 몽골이라는 곳이 워낙 넓어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 했지만 몽골의 밤하늘과 초원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셀 수 없이 무수히 많은 별들과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속의 근심과 걱정, 잡생각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만 같았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외국인 캠퍼들과의 생활을 통해 한국의 위상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이는 특히 연예인들의 힘이 컸다. 이것은 내가 한국인인 것을 은근히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만들어주었다. 또한 외국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영어의 중요성에 대해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 중에는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도 있었지만 부모가 없는 아이,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아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 등 어렵게 사는 아이들도 많았다. 선진국도 아닌 몽골과 같은 후진국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살까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아이들에게서 어두운 면은 하나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내가 본 아이들 중에 가장 밝고 사교성 있고 친절하였다. 캠프의 시설들은 예상대로 열악하였고 아이들의 집도 그러할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내가 가진 욕심에 대해서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고 내가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워크캠프는 내 생애 최고의 값진 경험이었고 한국으로 온 이후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워크캠프를 항상 추천하고 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5
총 참가자 수는? 11
항공료 : 7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00,000 원
미팅포인트 : 공항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근방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취사여부 : 일부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처음엔 별 생각 없이 혹은 목적 없이 갔더라도 많은 것을 얻고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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