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참가하기 전에 미리 타이베이에서 여행을 하고 싶어서 항공권을 여유있게 준비했습니다. 참가 전에 숙소의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을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숙소의 상태가 좋아서 침낭 같은 것은 준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좋았습니다. 저는 워크캠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확인하고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해보고 싶었고 영어로 외국인들과 소통을 하고 싶었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현지에서는 자기소개를 하고 같이 친해지기 위해 게임도 하면서 여러 활동도 했습니다. 현지 숙소는 다른 나라에 워크캠프 활동을 간 친구들의 숙소보다는 훨씬 청결하고 편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타이베이보다 훨씬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저녁에는 한국에서만큼 두껍게 입고 자야했습니다. 같이 생활했던 봉사자들 모두 성격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중국어를 하지 못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현지에서 주는 음식의 맛은 좋았지만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양껏 먹기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들이 교회에 와서 봉사도 하고 교육도 받고 자기들이 먹을 밥을 스스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보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행복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밝아서 오히려 봉사활동을 하느라 진이 빠진 나에게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해줬습니다.
한국인 참가자는 다른 참가자들보다 이틀을 더 머물렀는데 이틀간의 일정에 대한 언급을 미리 해주지 않아서 확실한 계획없이 한국인 참가자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캠프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아서 1시간 넘게 기다리는 일이 발생하고,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했지만 알아서 택시를 타고 와야하는 등 무책임한 행동을 일삼아서 마지막에는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