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li에서의 행복한 시간
• 이름 : 이연선
• 국가(코드) : 대만(IHV064) / 활동기간 : 2019-01-03 ~ 2019-01-06
• 주제 : 농업     • 타이틀 : Urban Farmer in Houli
• 개최지역 : 대만 Houli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참가 전, 참가경험담을 꼼꼼히 읽고 준비물도 챙기고 마음의 준비도 했다. 혼자 떠나는 것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많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워크캠프 하기 전, 타이베이에서 여행을 한 뒤 타이중을 거쳐서 하울리에 갔다.

내가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랐고, 동시에 나도 많은 것을 배워서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만나서 함께 봉사하기를 기대했다. 또한 대만 농촌의 지역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기를 바랐다. 내가 가는 곳에서 수경재배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증이 생겼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우리가 사용하는 공간은 우리가 당연히 관리하고, 치워야 한다는 생각은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아왔던 것이었다. 쓰레기통청소, 계단청소, 화장실정리, 설거지 등의 일을 조별로 나누어서 번갈아가면서 하였다. 같은 조원끼리 일을 하면서 점점 친해질 수 있었고, 자급자족 삶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울리는 점심, 저녁은 요리까지 되어서 먹기만 하면 되도록 준비를 해 준다. 반면 아침은 근처에 있는 로컬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면 된다. 로컬 푸드는 1인분이 약 30~60원(한화 2000원 이내)로 저렴한 편이었다. 그러나 현지 언어를 알아야 주문이 가능해서 나는 중국인 친구와 함께 가서 주문하였다. 물론, 세븐일레븐 이라는 큰 편의점도 주변에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흙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하는 것의 이점에 대해서 배우고, 직접 수확을 해 본 것이 의미있었다. 내 한명이 한 일이 많거나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나와 같은 봉사자가 여러 명이 꾸준하게 방문한다면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느꼈다. 밭을 가는 것은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봉사자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함께한 작업이었기에 농사에 꼭 필요한 과정을 함께한다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그곳의 아이들은 상당히 밝고 에너지 있었다. 또한 여러가지 악기를 배워서 다룰 줄 알고, 목공도 해보았고, 농사도 할 줄 알고, 요리나 설거지 청소 등의 일도 척척 해냈다. 한 아이는 음악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서 상당히 놀랍고 멋지다고 생각하였다. 여러 방면에서 아이들이 나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면서 배울 점을 발견하였다. 그런데 캠프 리더가 마지막날 밤에 설명회를 했을 때, 아이들이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라왔는지를 이야기해주었다. 어려움을 겪어왔을 아이들이, 이렇게 밝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사람들에게 존경심이 들었다.
내가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내가 봉사를 하면서 주는 것보다 받는 게 더 많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꼈다. 자립심 강하고 할 줄 아는 것 많은 아이들을 보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았다. 뜻을 같이하는 봉사자들과 3일정도동안 함께하면서 세상에 선한 영향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영어가 생각만큼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1,2일차에는 거의 영어만 사용했으나 3,4일차가 됨에 따라서, 영어보다는 중국어를 많이 사용했다. 내가 참여했을 때는 홍콩대학교에서 온 단체봉사자와 함께 해서 약 40~50명이나 되었는데, 그렇다 보니 홍콩친구들끼리 중국어를 사용해서 종종 외로웠다. 그리고 대만 중학생 봉사자, 그리고 그곳에서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을 배려하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중국어를 많이 사용했다. 물론 중간중간 통역을 영어로 해주기는 하였다. 의도는 이해하지만, 영어가 공용어라는 생각만 하고 간 나로써는 다소 난감했다. 캠프 리더는 영어 사용을 반복적으로 권유했지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중국어나 대만어를 못하는 사람들은 소외감을 다소 느꼈다. 그리고 참여자 국적과는 별개로, 대만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가면 아이들과 친밀해지기 더욱 쉬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활동 후기를 담은 온라인 게시글

https://blog.naver.com/moorong11/221446483772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5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항공료 : 29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3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30000 원
미팅포인트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취사 안함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아니다 (이유 : 중국어(대만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20명 이상)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점심, 저녁식사는 제공한다는 말이 있으면 좋겠다.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9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리더와 스태프가 정말 좋았다.
음식도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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