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한번 쯤은 꼭 해보고 싶다고 꿈꿔왔던 해외 봉사. 워크캠프를 통해 그 꿈을 실현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 부족하고 불편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그들을 돕는다면 그것이 제 삶에 큰 의미를 불어넣어 줄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지고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해외 봉사를 떠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각종 예방주사를 맞아야 했고, 최소 생존 물픔들을 준비해야 했고, 비자 등을 알아보는 것도 모두 귀찮은 일들이었지만,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하나하나 준비해 나갔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사실, 네팔에서의 동계 워크캠프는 기대 이하의 활동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캠프 출발 전 인포싯을 받았지만 그 정보도 제대로 맞는 것이 하나도 없었고, 한국인 2명 프랑스인 2명이 전부였던 워크캠프의 출발은 황당할 쁀이었습니다. 4명의 봉사자들이 50명이 넘는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특히 색종이접기 수업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다들 대신 접어달라고 칭얼거렸고, 한명이 약 15명의 종이를 접어줘야 하는 수고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생을 아이들은 알아 줄리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봉사자들이 익숙했고, 고마움에 무뎠고, 무리한 혹은 예의 없는 부탁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이 아이들에게 봉사자들이 필요한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리 나라는 '정이 많은 나라'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그 '정'이라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 그동안 몸소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봉사하러 온 것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바가지 씌우는 동네 상인들, 친절한 척 하면서 돈을 뜯어먹는 호스트 등 정이 없는 네팔 사람들과 약 한달 간 생활하면서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말하는 '정'이라는 것이 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님을 모시게 된다면 그들이 서운해하지 않게 친절해야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그들이 외국인일 때, 나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 나라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활동 후기를 담은 온라인 게시글

https://www.youtube.com/watch?v=f-6BeFBdc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