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코드) : 몽골(MCE/09) / 활동기간 : 2024-07-10 ~ 2024-07-23
• 주제 : 환경/아동/농업 • 타이틀 : Eco farming-3
• 개최지역 :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1시간 거리
작년에 첫 번째 워크캠프를 독일로 다녀온 후, 이번에는 아시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다. 아시아인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밤하늘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몽골에 참가했다.
참가하기 전 준비물은 특별히 많이 챙기지 않았다. 한국에서 유명한 아몬드 브랜드와 젤리 몇 가지 정도만 준비해서 갔다. 하지만 현지에서 아시아인들의 정 많은 모습을 보며, 나눠줄 간식을 더 챙겨올 걸 후회하게 되었다. 특히, 대만 친구가 잔뜩 준비한 간식 덕분에 여러 가지 대만 후식을 맛볼 수 있었다.
이번 워크캠프에서 가장 기대했던 점은 별이 가득한 밤하늘이었다. 기대했던 것처럼 별이 쏟아지는 광경은 보지 못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별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주로 지내는 자원봉사자 전용 숙소보다, 이틀 간 체험으로 간 사막에서 많은 별을 볼 수 있었다.
참가자 : 대만 2명, 홍콩 1명, 세르비아 1명, 한국 1명 (총 참가자 5명) / 캠프 리더 몽골 2명
주요 일 : 밭 갈기, 페인트, 숙소 청소, 청소년들과 놀기, 요리, 설거지
일정은 오전에 일하고 오후에는 청소년들과 노는 거였다. 일의 난이도는 특별히 어렵지 않아서 쉽게 느껴졌다. 청소년들과는 주로 농구와 배구 같은 스포츠를 많이 했고, 우리가 준비한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좀비게임과 디스코 나이트가 기억에 남았다.
청소년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남자 아이들이 많아서 활동적인 스포츠를 좋아했다. 반면, 우리 참가자들은 스포츠 활동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약간 힘들었다. 나눠줄 간식을 많이 챙겨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자원봉사자 전용 숙소는 캠프 리더의 가족 소유인 것 같았다. 캠프 리더가 부녀 지간이었고, 일할 때 동생들도 와서 도와주었다. 가끔은 어머니께서 요리도 해주셔서 몽골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정말 따뜻하고 친근한 가정이었다.
주말에는 사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틀 간 몽골 전통 텐트인 게르에서 숙박했다. 낙타도 타보고 아름다운 별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이틀 간 씻지 못하는 체험도 해보았는데,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
솔직히 처음에 숙소에 도착했을 때, 나는 여기서 못 버틸 것 같았다. 변기에 물 내림 기능이 없어 직접 물을 부어야 했고, 부엌 위생이나 샤워실을 보니 충격이었다. 땡볕 아래 그림자 하나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말 사서 고생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한심한 생각이었다. 열악했던 환경은 3일이 지나자 적응되었고, 그곳에서 힘들고 불편했던 순간보다 행복했던 순간이 더 많이 기억에 남는다.
후기를 쓰기 전에 다른 후기들을 읽어보았다. 아프리카 후기를 보면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추억은 내가 직접 만드는 것이다. 생각하는 마인드에 따라 그 순간을 훨씬 더 즐겁게 만들 수 있다. 돌아가서 다시 몽골에서의 2주를 보내고 싶다.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에 대해 감사하며, 따뜻했던 몽골에서의 2주를 소중히 기억할 것이다.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5
• 총 참가자 수는? 5
• 항공료 : 70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30,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50,000 원
• 미팅포인트 : 그외 지역 (울란바토르 내 호스텔)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 화장실 : 건물근방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근방에서 가능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시설 사진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워크캠프를 참가했다는 거에 후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