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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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제적 감각과 시야를 넓히기 위해 이 워크캠프에 참여하였습니다. 참가 전, 저는 교육 봉사자로써 여러가지 교육에 관한 입문 서적 등을 읽고, 어떠한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적합할지 다양한 매채로 연구하며 교육 봉사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였습니다. 전 워크캠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참교육의 정신을 함양하고 충분한 기회를 가지지 못할 아이들을 위해 더 넓은 세계를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가 살던 곳 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다른 봉사자들과 지내며 제가 누리는 모든 것, 특히 자원의 소중함을 깨닫고 싶었습니다. 저는 워크 캠프에 참가하여, 조금 더 나은 사람, 조금 더 나은 인간으로 거듭나고자 하였습니다.
현지 사정은 생각보다 더욱 열악하였습니다. 잦은 정전과 난방이 되지 않는 시설에서 전 실망으로 캠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숙소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제 생각은 180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 사는 곳의 좋고 나쁨은 그곳의 시설과 환경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 그곳의 사람들, 즉, 저의 이웃들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옆 방의 미국인 아주머니, 숙소의 주인 분들은 절 따뜻하게 대해주었고, 난방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 그 무엇보다 온화한 '온정'을 제 마음 속에 품을 수 있게 되어 시설은 신경쓰지 않고 행복하고 즐거운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로는, 제가 숙소의 원숭이와 친해진 계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숙소를 방문했을 때 그 원숭이는 저를 경계했지만, 점차 갈 수록 안면을 트며 나중에는 그 원숭이와 장난도 치고 안고 돌볼 수도 있게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절대로 해보지 못했을 경험을 해보았다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 빠른 인터넷과 좋은 교통시설, 그리고 잘 구축된 인프라를 보며 네팔에서의 경험을 되새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누리고 살았던 것들이 없을 때, 전 어떻게 살았는지를 기억했습니다. 빠른 인터넷은 없었지만 이웃들과의 소통이 활발했던 숙소의 지역, 교통시설은 열악하였으나 길을 잃어도 어디든지 새로운 길이 보여 신선했던 관광, 그리고 그런 절 도와주던 따뜻한 현지인 분들까지. 전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이국인을 대하는 따뜻한 온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교육 봉사를 하며 많은 장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갖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제 속에 무언가의 변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저 돈으로 가득 찼던 제 꿈은, 이제는 그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기업을 창립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값진 경험을 하게 해준 워크캠프에게 전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