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워크캠프란 것을 처음알게 된 것은 제 선배의 소개였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워크캠프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그때부터 저는 워크캠프에 대해서 조금씩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것은 제가 원하는 아름다운 세상에의 기여,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도전, 여러사람들과의 어울림 이 세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리고 워크캠프에 지원했습니다. 워크캠프를 위한 준비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단지 워크캠프에서 가져오라는 것만 챙기고 가장중요한 마음가짐, 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만 계속 되뇌이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따라서 워크캠프에 무언가를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세가지는 모두 제가 해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 워크캠프는 이미 그걸로 저에게 해야할 모든 것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제가 간곳은 시마네현에 있는 '이노'라는 작은 농촌 마을이었습니다.
한국의 농촌이 으레 그렇듯 그곳 또한 마을사람들의 고령화와 더불어 젊은사람들은
도시생활을 위해 점점 마을에서 나가게되어 농사를 지을 일손이 부족하고
심지어 산속의 산책로 조차 인적이 드물어져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저희는 그곳에 거주하시는 한분이 제공해주신 집에서 다 같이 생활하며 그 마을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산에가서 나무를 잘라 사람들의 위한 산책로를 만들어주고
단 41명의 학생이 남아 있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여러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근처의 시마네 대학교 학생들도 참여하여 다 같이 아이들과 대나무 물총을 만들어
물놀이를 하고, 도깨비 잡기놀이, 달리기등을 하고 나가시소면(대나무를 타고 내려오는 소면을 건져 쯔유에 찍어먹는 것)을 같이 먹었으며 이러한 모든 활동들은 시마네현지 방송국에 보도되었으며 신문에도 실렸습니다.
또한 같이한 워크캠퍼들 끼리의 생활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각자 다른나라에서 왔기에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 다같이 주의 깊에 듣고 많은 것을 알게되었으며, 다 같이 요리를 해먹고 잠을 자는 등 모든 일과를 함께 했기에 정말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현지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셔서 항상 캠퍼들이 묵고 있는 집으로 먹을것을 주시고 또 어디를 가든 차를 태워주셨으며, 항상 저희에게 불편한 것은 없는지 또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대학교 3학년으로 학교수업, 사회생활등 여러가지 바쁜일상에 치여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워크캠프는 새로운 인생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유가 넘치고 항상 웃으며 사는 삶, 또한 사람들과 함께 함에 있어서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여러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일주일간 어울리며 같이 일하고 놀러다니고 밤새 각국의 유명한 게임을 같이하는 생활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또한 현지인들과 현지의 아이들과도 함께 어울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다시금 인간의 따스함과 순수함 그리고 친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워크캠프를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