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만든 잊을 수없는 12일
• 이름 : 정다빈
• 국가(코드) : 아이슬란드(WF200) / 활동기간 : 2020-01-13 ~ 2020-01-24
• 주제 : 환경/보수/예술/스터디     • 타이틀 : One earth - Aurora hunting and global warming
• 개최지역 : 아이슬란드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저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의 워크캠프 후기를 들은 이후로 대학생이 된다면 꼭 워크캠프에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나라의 문화와 환경을 접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별과 오로라를 좋아하는 친구의 선택으로 저는 아이슬란드의 워크캠프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의 경우는 캠프 프로그램 이외의 다른 것들, 예를 들어 비행기표, 여행자보험, 중간에 필요한 숙소 등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가야 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참가 전에 전반적인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고, 특별하게는 요리할 한국 음식들(호떡, 라면, 밑반찬)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가 한국에서는 많이 먼 나라였기 때문에 아이슬란드를 가기 전에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계획을 짜서 약 3주간의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현지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무엇보다도 함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워크 캠프의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제가 이 캠프를 행복한 추억으로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다 친구들 덕분입니다. 캠프가 시작한 지 2, 3일쯤 되었을 때, 이 워크캠프가 맘에 들지 않았던 두 명의 친구가 떠났습니다. 저도 캠프에 대한 걱정만 늘어갔고, 돌아갈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불안한 마음이었을 텐데, 우리는 실망하고 안주하기보단 각자의 참가동기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며 서로의 목표를 캠프에서 이룰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꾸려 나갔습니다. 캠프가 시작한 후 일주일쯤 지났을 때도 기대했던 바와 다른 캠프에 불만들이 생겼지만, 우리는 불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상황에 대처했습니다. 2주간 이 캠프를 이끌어주고 궂은 일을 도맡아준 리더와, 함께 일하고 공부하고 놀고 밥을 만들어 먹으며 마음을 나눴던 우리 팀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에 참가한 후 크게 두 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정말 불가능은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슬란드에 도착한 첫 날, 예측 불가능한 날씨 때문에 버스와 공항에 갇혀 있었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어디가 길인지 구분조차 가지 않는 눈 속을 걸어야 했으며, 새벽에는 숙소 문이 열리지 않아 방황해야 했습니다. 또 워크캠프 프로그램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친구들이 떠나갈 때는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리고 제 친구들은 버텨냈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얻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겨낼 방법은 있다는 것을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언어에 대한 용기입니다. 영어를 오랜 시간 배웠지만 회화에는 전혀 자신이 없었고 실제로 실력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영어실력이 상승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영어로 말을 걸고 나의 의견을 전달하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캠프 중 서로의 언어를 궁금해하면서 간단한 말들을 배우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새로운 언어도 공부해보자는 용기도 얻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워크캠프의 진행과 관련한 문제점입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 저희 캠프는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오리엔테이션이나 인포싯에 나왔던 내용과는 전혀 다르게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캠프의 제목이자 메인 테마였던 Global warming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웠고, Aurora hunting도 실제로 오로라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밤에 숙소 밖을 나가 오로라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캠프의 실제와 우리가 캠프 전 받았던 안내에는 전반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었고, 팀원들은 그에 대한 불만이 아주 컸습니다. 주최측은 이러한 측면에 대해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진행과 올바른 안내를 할 방도를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4
총 참가자 수는? 8
항공료 : (중간 여행지 포함)160만 원 / 해외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약 6만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약 20만 원
미팅포인트 : 그외 지역 (시청) / 찾아가는 방법 : flybus, 도보
숙박형태 : 기타 (게스트하우스)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1~2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후기에 작성함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7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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