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아이슬란드 워크캠프 (The
• 이름 : 정민현
• 국가(코드) : 아이슬란드(WF134) / 활동기간 : 2018-07-28 ~ 2018-08-07
• 주제 : 환경/보수     • 타이틀 : The villages of the Eastern fjords
• 개최지역 : ICELAND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아이슬란드에 오기 직전, 헝가리에 있었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그 간의 추억을 상기시키며 상념에 잠겼다. 낮 동안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핫팬츠와 민소매를 입고 다녔다. 하지만 내 얇디얇은 옷으로는 부다페스트의 찬 밤 바람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결국 감기에 걸린 상태로 아이슬란드행 비행기에 올랐고 저가 항공이라 뒤로 젖혀지지도 않는 의자에서 각목처럼 앉아 고열과 복통에 시달려야 했다. 아이슬란드에 가서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아프지 않고 정말 재밌고 행복가득한 즐거운 일들,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희망과 기대가 있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러시아인 아델리나, 이탈리아 다니엘, 줄리아와는 꽤 대화를 나누었다. 유일하게 말이 잘 통했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친구들이었다. 독일에서 온 카린은 어머니 연배였지만 함께 탁구도 치면서 내가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같은 한국인이었던 괴짜 제헌이는 정말 독특한 캐릭터였다. 제헌이가 있어서 그나마 시간들이 보다 즐거웠던 것 같다. 아이슬란드에서 사실 현지 활동을 하는 내내 프로그램이 체계적이지 않고 리더들이 매우 미숙해서 아쉬운 시간이 많았다. 보다 짜임새 있고 실속있는 워크캠프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는 아팠다. 몸과 마음이 아팠다. 여행 200일 만에 드디어 찾아온 권태기 같은 것일까. 행복했던 그동안의 여행을 뒤로하고 새로운 대륙으로 넘어가야 하는 사실을 몸이 받아들이지 못한 것일까. 나는 왜 이들 속에서 섞이지 못하고 겉으로만 도는 것일까. 감기몸살과 환경 변화, 감정 변화 등의 어떠한 복합적인 이유였던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여행으로 나는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있다.
11일 동안 외롭고 고독하게 스스로를 가두며 지냈다. 많이 아팠기에 기운도 없었고 몸이 약해지니 마음도 약해져서 쉽게 남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그저 조용히 지냈다. 여행은 인생과 같다.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날들만 있을 수 없다. 한 층더 성숙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어서 나름의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활동 후기를 담은 온라인 게시글

https://blog.naver.com/07forever10/221363472174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5
총 참가자 수는? 12
항공료 : 50,000 원 / 해외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2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00,000 원
미팅포인트 : 버스정류장
숙박형태 : 학교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0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총 5번의 워크캠프 경험이 있습니다. 제 여행 중 워크캠프가 가장 재밌고 즐거운 형태였는데 아이슬란드 워크캠프는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비가 와서 일을 하지 못해 학교에만 있었다는것이 불만족이 아닙니다. 날씨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 그에 대비한 프로그램이나 자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랜이 적어도 존재해야하는데 이번 캠프는 그러한 점에 있어서 너무 미흡했습니다. 워크캠프에 대한 이해와 리더로서의 역량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지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건강상태 및 정신상태로 저조차 즐겁게 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던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만 제 상태가 온전해서 최상으로 좋았다 하더라도 이번 캠프는 제가 했던 지난 캠프들에 비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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