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10일을 보내며!
• 이름 : 조은별
• 국가(코드) : 아이슬란드(WF303) / 활동기간 : 2018-02-10 ~ 2018-02-20
• 주제 : 환경/예술/스터디     • 타이틀 : Sustainable living in Reykjavik and the WF farm
• 개최지역 : Sveinsstadir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어렸을 때 부터 종종 아빠는 대학시절에 갔다왔던 워크캠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곤 하였다. 그 덕분인지 나도 대학생이 된다면 꼭 워크캠프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드디오 올해 겨울 친구와 함께 워크캠프를 갈 수 있게 되었다. 합격 통보를 받은 후 바로 비행기 표와 숙소를 예매하고 친구와 장을 보며 여러가지 한국 음식, 만나게될 친구들에게 전할 선물들을 준비하였다. 한국의 밤을 위해 우리가 준비한 것은 불고기 소스, 떡볶이, 라면 마지막으로 김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문화가 다른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면 선물을 주기 위해 젓가락을 준비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아이슬란드에서는 정말 끊임 없이 눈을 볼 수 있었다. 조금 날씨가 좋았던 것 같으면서도 갑자기 눈보라가 치고 눈보라가 치던 하늘이 갑자기 맑게 개어 예쁜 오로라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원래 활동내용은 농작물을 가꾸고 건축을 돕는 일이었지만 겨울에는 땅이 얼어 위와 같은 일들을 할 수 없었다. 대신에 우리는 눈에 묻힌 차를 구하러 가는 일들을 하였다. 우리가 머문 숙소는 시내에서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곳이었다. 때문에 시내에 비해 눈이 치워지는 속도가 느려 그 사이에 많은 차들이 눈에 묻혀 오가지 못하곤 했다. 우리는 그런 차들이 있는 곳에 가서 차들을 구해주는 일들을 하곤 했다.
하루 일과의 마무리는 저녁식사와 함께 다같이 맥주를 마시는 것이였다. 우리 캠프에는 총 7명의 참가자와 2명의 캠프리더가 있었다. 일본에서 온 유카, 메구미, 아야카 독일에서 온 야스민, 세르비아에서온 필립, 네덜란드에서 온 매트, 인도에서온 라지였다. 일본에서 세명이나 동시에 오는 경우는 굉장히 보기 힘든 경우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우리처럼 친구끼리 같이 온 건가 하였지만 모두 거기서 처음 보는 친구들이라고 하였다. 나는 영어실력이 그렇게 좋지 못해 대화하면서 답답함을 많이 느꼈을 텐데도 불구하고 항상 웃으면서 큰 리액션으로 편하게 대화를 이끌어 주었다. 야스민은 굉장히 어른스러운 친구였다. 하지만 딱 한순간만 아이같은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바로 좋아하는 힙합노래를 들을 때였다. 평소에는 말을 빨리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나에게 좋아하는 힙합가수와 노래를 들려줄때는 말이 너무 빨라져서 알아듣기 힘들 정도였다. 그 모습이 굉장히 아이같아 귀여웠다. 10일동안 야스민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많이 들어보았고 나 또한 우리나라의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을 소개시켜주면서 시간을 보내곤 하였다. 필립은 사진찍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였다. 어딜가든 필립은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다니면서 우리의 사진을 많이 찍어주었다. 라지와 매트는 매우 다른 스타일의 리더들이었다. 매트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항상 우리를 재밌고 신나게 해주었고 라지는 조용조용히 우리를 챙겨주고는 하였다. 또한 우리가 있는 10일동안 많은 캠프 리더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우리 숙소를 방문했다 가곤하였다. 우리는 거의 매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함께 맥주를 마시고 게임을 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은 스파이를 찾는 게임이었다. 한명의 스파이를 뽑고 나머지 사람들이 그 스파이를 맞추는 게임이었는데 처음 필립이 소개 할 때는 다들 시큰둥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 날 이 게임을 하면서 10일 중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가장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평소에는 카드게임을 주로 했는데 캠프를 하면서 알게된 게임들을 한국에 돌아와서 친구들에가 하자고 할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국의 밤에 우리가 준비한 것은 닭고기로 만든 불고기와 떡볶이 주먹밥과 호떡이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주로 닭과 말고기를 먹었기 때문에 우리는 닭고기에 양념을 묻혀 닭불고기를 만들어 보았는데 친구들이 맛있게 먹어주어 고마웠다. 한 가지 실수가 있었다면 떡복이가 너무 매웠다는 것이었다. 팩으로 된 떡볶이를 가져갔는데 한국인들이 먹기에도 매콤한 정도의 양념이었다.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는 괜찮았지만 다른 친구들은 물을 찾으며 고통을 호소해 매우 미안했다. 인기가 제일 좋았던 것은 호떡이었다. 호떡을 알고 있었던 친구들은 우리의 호떡 믹스를 보고 환호했고 호떡을 모르던 친구들도 매우 즐거워하며 호떡을 즐겼다. 평소 한국에서는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좋아해 주는 친구들을 보니 매우 기뻤다. 결과적으로 문화의 밤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맛있게 음식을 먹어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갔다오고 가장 바뀐 것은 영어를 사용하는데 두려움이 없어진 것이다. 워크캠프를 가기전에는 누가 나의 발음을 듣고 비웃진 않을까 매우 걱정스러웠지만 다녀온 후에는 자신감 있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낯을 많이가려 사람들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었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먼저 다른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것도 무섭지 않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 기억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회가 된다면 또한번 다녀오고 싶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4
총 참가자 수는? 7
항공료 : 1,5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8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50000 원
미팅포인트 : 그외 지역 (City hall) / 찾아가는 방법 : 도보 20분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1~2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7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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