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Kamchatka
• 이름 : 최규섭
• 국가(코드) : 러시아(SF-15) / 활동기간 : 2016-07-17 ~ 2016-07-31
• 주제 : 환경     • 타이틀 : On the top of Kamchatka
• 개최지역 : Kamchatka esso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여행을 즐기는 친형의 소개로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다. 외국인 친구들과 캠프를 하며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다. 대학교 친구와 함께 알아보던 중 러시아 캄차카반도 자연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새로운 산책로를 만들고, 화산과 러시아 토착 민족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았다. 러시아 캄차카반도는 난생처음 들어보는 지역이었지만 아름다운 자연에서 하이킹한다는 사실에 끌려 급히 지원했다. 캠프 시작 전과 끝나고 난 후 며칠간 여행을 계획하려 캄차카반도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이 지역을 여행한 한국인이 잘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알차게 여행계획을 짜고 트레킹을 위해 텐트와 침낭준비도 했다. 캠프 시작하기 몇 주 전페이스북을 통해 그룹이 만들어지고 함께 캠프를 할 사람들을 인터넷상에서 만나니 곧 시작된다는 생각에 들떴다. 나름 준비한다고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첫 워크캠프라 어설펐던 거 같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인포싯 미팅 포인트가 수정되어 페이스북을 통해 공항에서 캠프 사람들과 첫 만남을 하였다. 러시아에 미리 도착해있었던 친구들을 먼저 만나 엘리조보라는 작은공항에서 곧 도착하는 친구들을 위해 피켓을 들고 기다렸다. 첫 만남이라 어색했지만 오가는 대화 속에 캠프가 더 기대되었다. 리더를 포함해 함께 캠프를 할 9명의 사람이 다 모였다. 스페인,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한국에서 모인 우리는 국적도 나이도 달랐지만 첫 만남부터 헤어질 때까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Kamchatka black beach에서 본 아름다운 자연을 시작으로 캠프는 시작되었다. 캠프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만 9시간을 탔지만 캠프 장소는 정말 멋있었다. 조그마한 마을에 주위는 산으로 쌓여있었고 마을 중심에는 계곡이 흘렀다. 2주간의 캠프는 등산, 1박 2일 트레킹, 2박 3일 트레킹, 1박 2일 트레킹로 이루어졌었다. 우리는 트레킹을하며 트레킹길에 위치한 쉼터를 재정비했고, 톱과 도끼를 들고 다니며 트레킹하는 길을 가꾸었다. 옷, 음식, 침낭, 텐트 등 무거운 가방을 메고 등산을 하며 가는 길 도중 몸을 숙이고 톱질을 한다는 게 정말 힘들었지만, 주위의 자연에 감탄하고 이 자리에서 자연공원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이 들어 열심히 하였다. 곰으로부터 안전한 Hut 옆에 텐트를 치고, 장작을 패서 불을 피웠다. 주위에 흐르는 계곡 물에 낚시하고 그 맑은 물을 떠서 마시고, 밥을 만들고, 차도 끓여 먹으며 한국에서는 해보지 못할 값질 경험들을 많이 하였다. 2박 3일 트레킹에서는 해발 1,950m 산을 등반하였다. 사람이 발길이 거의 없는 산이라 오르고 내리기에 경사가 무척 심해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모든 팀원이 정상을 찍었고 또다시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하며 캠프에 참가한 일이 정말 잘한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하산하는 도중 어두워져 곰들이 활동하기 시작한다기에, 휴대폰 후레쉬와 음악을 키며 어두컴컴한 길을 내려오다 휴대폰이 박살 나는 단 하나의 아쉬운 기억도 있다. 트레킹을 가지 않는 날이면 우리 외에도 많은 이들이 지내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곳에는 장기봉사자 뿐 아니라 지질학자, 생물학자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멋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곳에서 캠프 리더의 요리 실력 덕분에 정말 맛있는 음식도 많이 맛볼 수 있었다. 함께한 사람들과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왔다고 생각한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는 급격한 공업화・도시화로 인한 물과 에너지의 부족, 무질서한 토지이용, 이 모든 것에서 비롯된 환경오염의 주변에서 살아왔다. 하지만 이번 워크캠프에서는 원시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지내며 경이롭고 생경하며, 아름답고 순수한 자연경관을 체험했다. 흐르는 강물을 마시고 길옆에 있는 열매를 따 먹으며 든 생각은 우리나라가 성장에만 집중하여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였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다. 하지만 여러 원인에 인한 수질오염, 무분별한 계발, 사람들이 마구 버린 쓰레기로 인한 토양오염 등 많은 환경이 훼손되고 있다. 나부터라도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번 러시아 캄차카반도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주저하지 않고 갈 것이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6
총 참가자 수는? 9
항공료 : 488,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8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30,000 원
미팅포인트 : 공항
숙박형태 : 기타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텐트)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일부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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