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으로 얻은 소중한 경험!
• 이름 : 서정은
• 국가(코드) : 독일(IJGD 16206) / 활동기간 : 2016-07-23 ~ 2016-08-06
• 주제 : 예술/스터디     • 타이틀 : ON AIR WITH RADIO TONKUHLE - HILDESHEIM
• 개최지역 : 독일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대학 입학 후, 나는 관심사나 목표가 매우 뚜렷했다. 그래서 그 목표를 위해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을 쉴새 없이 달렸고, 내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투여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학업과 업무를 병행했고, 다른 학생들이 쉽게 경험해보지 못하는 일 들에 부딪히며 성장해왔다. 그러다 작년 말쯤, 20대의 절반을 돌아보게 만드는 사건을 경험했고 슬럼프와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됐다.

인생의 목표, 조직, 인간 관계. 내 자신에게만큼은 뚜렷하다고 생각해온 기준들이 혼란스러워지면서 다시 발걸음을 시작하기조차 두려웠다. 그런 나에게 워크캠프 프로그램은 새로운 도전이자 과제였고, 다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만들어준 기회였다.
과거의 경험을 이해하고, 다리를 건너 새로운 과제와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연결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워크캠프 참가자들, 나의 사랑스러운 팀원들과 함께한 2주를 어떻게 다 설명할 수 있을까.
물론, 서운했던 일이나 보이지 않은 장벽으로 인해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러한 기억보다는 함께 만들어갔던 우리의 멋진 날들이 가슴 속에 깊이 남는다.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는 확실했다. Self-Organization. 우리는 그룹으로 2주간을 생활하고, 모든 팀원 하나하나가 그룹의 생활에 책임을 갖는다.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민주적으로 결정하며 스스로가 자신의 생활을 조직한다. 나도 6년 간, 몸 담았던 조직에서 민주적인 결정과 실천을 배워왔지만 이렇게 2주간 24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내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공동체 생활은 꽤나 익숙하다고 생각했고, 함께 토론하고 결정한 방식을 따르려 했다. 동시에 의사결정 과정에서 내 의사 또한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조직 생활과 인간관계에 지쳐있던 내가 다시 토론의 과정, 공동체 생활에 뛰어든 것은 그 자체로 놀라운 변화였고 새로운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우리'라는 관계는 맺은 것은 새로운 발걸음이었다.

하루 하루가 새로웠다. 함께 자고, 음식을 만들고, 청소하고, 이야기 하고, 워크숍을 진행했다. 함부르크로 떠난 1박 2일, 기차를 놓쳐서 기차역에서 웃고 떠들며 마냥 기다리던 그날, 라디오 생방송을 녹음하던 날, 라디오 쇼를 작업하기 위해 거쳐온 많은 회의, 에디팅 작업, 스크립트 작업, 에디팅 컴퓨터 작업, 비오는 날 차를 마시며 함께 나누었던 속 깊은 대화들. 그중에서도 가장 잊을 수 없는 기억은 우리의 일상이었다. 숙소에 샤워실이 없던터라, 동네 지역 수영장 샤워실을 이용했다. 친구들과 수영장으로 가던 길, 떠들던 대화, 시원하게 샤워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던 길. 그저 소박한 그 일상이 내게는 가장 그리움으로 남는다.

2주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우리가 제작한 라디오 쇼는 이미 방송됐다. 라디오 워크숍 프로그램이었지만, 라디오 방송을 제작하고 에디팅 스킬을 배우는 것 이상의 배움을 얻어갔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가장 큰 변화는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과제,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져놓으니 반강제적으로 자신을 성찰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점은 내 강점이고, 이런 점은 아직도 부족하구나.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나 자신만의 시간,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구나. 내 감정과 생각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해야겠다." 등등 여러가지로 나를 많이 돌아본 시간이었다. 그저 혼자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고 생각을 나누며 말이다. 인간의 자아가 그저 진공상태에서 만들어지지 않 듯, 인간의 자아와 인격은 외부와의 충돌과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 관점을 갖고 자신을 돌아보는 귀중한 경험을 갖길 바란다. 워크캠프 프로그램에서 공동체 생활,책임감,민주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들은 분명 삶의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6
총 참가자 수는? 8
항공료 : 15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10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2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기타 (유치원)
화장실 : 건물근방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공용언어에 대한 수준.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8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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