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서의 5일
• 이름 : 선우성문
• 국가(코드) : 벨기에(JAVVAVS18/01) / 활동기간 : 2018-05-16 ~ 2018-05-21
• 주제 : 축제/일반     • 타이틀 : Festival Jam’In Jette
• 개최지역 : 브뤼셀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2018년 1학기 유럽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었다. 대학교 재학 중에 음악 공연 동아리에서 활동을 했었고, 부회장으로서 공연을 위해 무대세팅, 공연 준비, 리허설, 예약 등을 준비해본 적이 있었다. 학교 내에서 하는 소규모의 공연이었지만, 준비해야할 것이 상당히 많았고, 많은 인원들에게 적절히 일을 분배하는 것은 지치기도 하고 쉽지 않았다. 내가 했던 공연들과 비교해서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축제 혹은 공연은 어떻게 준비되는지 궁금했었고, 그 준비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었었다. 교환학생 기간 중에 기억에 남는 일을 해보고 싶었고, 나는 친구들과 함께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기 때문에, 벨기에의 Jette라는 지역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준비를 하는 워크캠프에 지원하게 되었다.

참가 전 준비
오스트리아에서 벨기에까지 가기 위한 항공편과 버스를 예약했다. 옷, 세면도구, 수건 등의 기본 물품들을 챙겼고, 그 외에는 이미 유럽에서 교환학생 중이었기 때문에 따로 준비할 것이 없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1. 첫 날
워크캠프 장소가 브뤼셀의 중심지(?)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30분 가량 이동을 해야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나는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JAVVA(벨기에 워크캠프 담당) 사무실에서 잠시 쉬다가 다른 워크캠프 지원자들과 캠프 리더를 따라 갔다. 워크캠프 장소에 도착하고 우리가 묵을 텐트를 설치했고, 식사 후 앞으로의 캠프 일정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

2. 하루일과(축제 전과 후)
봉사활동 전체 기간 동안 아침, 점심, 저녁은 캠프 장소 바로 옆의 부엌(?)에서 다 같이 먹고, 아침~점심, 점심~저녁 시간에 축제 준비를 돕고, 저녁 시간 이후에는 자유 시간을 가진다. 워크캠프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8명과 벨기에 지역 봉사자들을 합쳐서 약 30명 정도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였다. 축제 준비는 천막을 세우고, 칸막이를 치고, 축제에 팔게 될 맥주들을 옮기는 등의 일들을 주로 하였다. 그리고 기대했던 무대 설치 과정에 참여할 수는 없었지만, 리허설 과정과 설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하루 중 일 하는 시간이 꽤 길었고, 다들 이왕 봉사활동에 지원했으니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서 밤이 되면 지쳤었다.

3. 축제 기간
축제 기간에는 워크캠프 자원봉사자들은 각자 축제를 즐기면 된다. 축제는 Jette지역 출신 음악가들이 버스킹 무대, 본 무대, 보조 무대에서 음악 공연을 하고 서커스 무대도 있어서 매 시간대 별로 다른 서커스를 볼 수도 있었다. 축제 당일에 시간이 빌 때는 브뤼셀 도심지를 같이 돌아보기도 하였다. 캠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버스킹도 볼 수 있었고, 캠프파이어 시간도 가져서 봉사자들끼리 친해질 수 있었다.

특별한 에피소드
축제 기간 중에 방문객 중 한 분이 선뜻 워크캠프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자택을 숙소로 제공해주셨다. 축제 장소에서 걸어서 20-30분 정도 거리의 집이었는데, 그 집에서 2형제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축제를 같이 즐기기도 했다. 캠핑장보다 안락한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워크캠프 중에 생일을 맞이했는데, 친구들이 갑작스럽게 그 날이 내 생일인 것을 알았을 때 다들 환하게 웃으면서 생일축하를 해주었다. 축제가 끝나고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돌아가면서 생일축하를 해주고, 프랑스어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줬을 때의 기분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Jam'In Jette는 브뤼셀의 Jette지역 출신 사람들 여럿이 모여서 축제를 주최하였고, 많은 자원봉사자들도 Jette지구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었다. 나는 자원봉사자이자 이방인으로서 준비를 돕고 축제를 즐겼고,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즐기는지 느끼고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을 보고 나도 내가 사는 지역의 문화를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보고 싶었고, 지역 사람들과 함께 그 문화를 즐겨보고 싶었다.
그 다음에 든 생각은 내가 사는 지역에도 이미 그런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단지 적극적으로 참가하지 않았고, 그 만큼 주변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의미를 두지 않았다는 것 이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쉽게 갈 수 없었던 유럽 여행을 많이 다녔었는데, 여행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 했었다.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벨기에 브뤼셀의 Jette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나는 외부인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타인의 일상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그 타인의 일상과 나의 한국에서의 일상의 공통점을 발견했을 때 비로소 내 일상이 새롭게 느껴졌다. 지금 나는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에서의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에 도착한 첫 날, 그 어색함이 기억에 남는다. 낯설게 느껴진 한국은 설렘으로 다가왔고 그 새로움은 생활에 활력을 주었다. 이 워크캠프 이후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를 조금 알게된 것 같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4
총 참가자 수는? 8
항공료 : 60000 원 / 해외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7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2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텐트
화장실 : 건물근방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취사여부 : 취사 안함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7~8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아니다 (이유 : 벨기에 출신 자원봉사자가 많았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침, 점심, 저녁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브뤼셀은 5월에도 밤에 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꼭 침낭을 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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