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고 또 특별했던 2주간 워크캠프
• 이름 : 김서희
• 국가(코드) : 벨기에(JAVVA15/09) / 활동기간 : 2015-09-06 ~ 2015-09-19
• 주제 : 축제     • 타이틀 : Marsinne Folk Festival
• 개최지역 : 벨기에 Huy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이전 23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저는 2015년도 일년간 잠시 휴학을 하고 나의 미래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상태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자 하였습니다. 그 래서 먼 나라로 여행을 꼭 가고싶었고 여행경비를 벌어 유럽여행을 하는게 제 본 목표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어학연수 때려치우고 세계를 품다' 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 책을 읽던 와중 워크캠프가 언급이 되어 워크캠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외국인들과 같이 어울려 할 수 있는 해외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별다른 기회가 없던 와중에 워크캠프는 참 반가운 활동이였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신청을하게 되었고 제 유럽여행의 일부이자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참가 전엔 별다른 준비 없이 2달간의 유럽여행 준비에 인포싯에 있는 준비물을 더해 챙긴게 다였고, 그리하여 저는 그 워크캠프를 통해 한국에선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잊지 못할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오리라 결심하고 먼나라 유럽으로 떠나게 되었죠!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먼저 저는 워크캠프에 앞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을 여행한 후 벨기에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신청한 한국인 언니를 만나 브뤼셀에서 이틀을 논 후 워크캠프 모임장소로 떠났습니다. 워낙 시골로 이동해야 하는지라 혹시나 그 사람들을 못만나게 될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정말 걱정 반 기대반으로 모임장소로 향했고, 브뤼셀에서 약7시간의 거리에 있는 시골에서 워크캠프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에서의 활동은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신체적인 노동과 잠자리를 생각한다면 말이죠. '축제'를 주제로 갔는데 제가 하는 활동은 축제를 위해 모든 시설과 장비를 일주일간 셋팅을 하고, 3일간은 축제를 마음껏 즐긴 후 축제가 끝나면 그것들을 다시 철거하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그 일은 보통 건장한 남자가 하기에도 꽤 힘든 노동의 강도였습니다. 솔직히 집에가고 싶다는 생각도 너무 들었지만 거기에서 버틸 수 있었던 건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이였습니다. 정말 하나같이 다들 꽤 괜찮은 친구들이였습니다. 그들은 각각 멕시코, 이탈리아, 벨기에, 리투아니아, 스페인, 독일, 폴란드, 일본, 우크라이나 에서 온 친구들이였고 어디서 이렇게 국적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겠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잠자리가 최악이였던 3일간의 축제기간.. 저희는 아주 습하고 비가 새는 커어다란 텐트에서 자게 되었는데 정말 딱히 옷갈아입을 곳도 없었고 자다가 머리에 비가떨어져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3일간 깨어있는 동안은 정말 축제 내내 춤추고 술도 마시고 놀면서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_<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벨기에의 민속 축제를 배워 추는데 정말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어요~! 축제가 끝나고 난 후에는 철거하는 것은 비가 많이 왔었긴 하지만 그래도 설치보다는 빨리 끝났습니다. 그 후엔 3일간 워크캠프 친구들과 함께 나무어라는 지방에서 호스텔에 지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후엔 다같이 기차를 타고 가며 한명한명씩 내리며 눈물겨운 이별을했죠ㅠㅠ 그 뒤로 저는 남은 제 여행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노동을 강도를 보고 "아..괜히했나 그냥 여행만 계속할걸.." 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워크캠프를 되돌아보는 지금은 워크캠프에 대한 추억이 정말 짙게 남아있습니다. 내가 살면서 언제 이런 경험을 해 보겠나 싶었고, 저에게 전세계적으로 친구들이 생겼죠! 또한, 외국 친구들에게 배운점도 정말 많습니다. 주변의 누군가가 워크캠프를 가게 된다면 정말 안되는 영어로라도 거기서 만난 친구들과 최대한 많은 대화를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보다 나이도 어린데 내면의 성숙한 생각과 말들을 보며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았습니다.
그 외엔, 캠프를 하며 보람도 많이 느끼고, 무엇보다 제가 많이 성장한 것을 느꼈습니다. 이젠 한국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얘기할 거리도 생겼구요!ㅎㅎ
다음에 또 외국에 나갈일이 있다면 저도 모르게 그 나라의 워크캠프를 찾게 될 것 같아요.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9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항공료 : 1091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브뤼셀-기차역 7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약 30000 원
미팅포인트 :
숙박형태 : 기타 (자원봉사자 전용 숙소 및 텐트)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취사 안함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7~8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7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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