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잊지못할 2주일
• 이름 : 김재은
• 국가(코드) : 독일(IBG 03) / 활동기간 : 2019-05-04 ~ 2019-05-18
• 주제 : 건설     • 타이틀 : Adventure Land Lauchringen
• 개최지역 : 독일 lauchringen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먼저 유럽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서 워크캠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정말 재밌고, 의미있다고. 영어 못해도 괜찮고,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다고. 무엇보다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그런이야기를 듣다보니, 한번쯤 워크캠프를 참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이번 유럽 여행기간 잠깐 참가해보는걸로 마음을 먹었다. 영어를 정말로 못해서 신청하기전 조금 망설였지만, 지금아니면 언제 해보겠냐는 생각으로 급하게 신청을 진행했다. 이미 유럽여행일정을 어느정도 계획한 상태였기에 여행일정에 맞는 국가와 날짜 위주로 워크캠프를 찾아보았고, 그 결과 독일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하는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처음 나가는 해외여행에서 처음으로 참가하는 워크캠프이기에 걱정이 많았다. 그 탓에 인포싯을 몇번씩 읽어보고, 거기 적혀있는 물품들을 모두 다 챙겼다. 작업복, 작업화, 침낭, 선물, 요리재료 등등. 그 탓에 짐이 좀 많아졌지만 워크캠프에서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교통편의 경우 일단 워크캠프를 진행할 '로치링겐'근처의 도시인 '슈투트가르트'에 도착한 뒤 찾아보았다. 워크캠프 전에 일정이 있었기에, 워크캠프를 시작하기 며칠 전 슈투트가르트에 도착을 하고, 워크캠프 날짜에 맞춰 거기서 교통편을 찾았다.
워크캠프를 준비하며 워크캠프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커졌다. 나 같은 경우는 '해외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장 컸다. 정말 영어를 못하고, 영어공포증(?)이라 할 만한것이 있지만 그래도 해외친구를 사귀고 싶었기에 어떻게든 친구를 사귀고오겠다고 다짐했다. 또 흔히 관광목적으로 가는 큰 도시가 아닌, 정말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머무는 것이기에 현지 문화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2주간 봉사활동을 진행했는데 정말 다양한 에피소드가 많았다. 좋고, 재밌는 일부터 아쉽고, 서운한 일까지. 2주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정말 가지각색의 이야기를 만들고 돌아온 것 같다.
현지에서 한 봉사는 건설, 보수, 공사였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모래사장을 새로 만들었고, 화단을 조성했으며, 기존에 지어져있던 나무성을 부수고, 스머프하우스를 새로 만들었다. 한쪽에는 벽화를 칠했고, 진흙이 묻어나오는 잔디밭에는 나무판자로 길을 만들었다. 그 외에도 주변 주민들을 도우러 가기도 하는 등 정말 다양한 일들을 했다. 일들은 매일마다 조별로 나누어져서 새로운 일을 하고, 그 일을 마치면 다른 일을 하는 식이었다. 그래서 내가 맡은 일을 하고 돌아보면 그새 다른조에서 만든 무언가가 생겨있어 신기했다. 일은 솔직히 고된편이었다. 일단 못을 뽑고, 톱질하고, 땅을 파는 등의 일을 했으니까. 게다가 날씨가 매우 변덕스러워서 하루에도 몇번이나 날씨가 바뀌었었다. 비가 오다가, 바람이 불다가, 갑자기 해가 떴다가......그 탓에 꽤 많은 시간을 비를 맞으며 일했었다. 또한, 봉사활동 일거리에대해 알려주는 현지주민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불편한 점도 있었다. 예를 들면 원래 쉬기로 되어있던 토요일날도 봉사활동을 했어야 하는 등. 그래도 일이 힘들었기 때문인지 참가자들끼리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참가자는 총 13명으로, 한국, 홍콩, 독일, 체코, 헝가리, 터키, 미국, 스페인이라는 8개국에서 모였다. 서로다른 문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인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워크캠프'하면 아무래도 20대 참여자가 많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은 것에 좀 놀랐었다. 우리 워크캠프의 경우, 19세부터 약 60세까지 정말 고루고루 분포되어있었다. 진짜 40대 빼고 한명씩은 다 있어서 좀 놀라웠다. 이를 보며 워크캠프는 정말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기억에 남는 일로는, 독일인 할아버지 한 분과 함께 둘이서 삽질을 할 때가 있었는데, 그분과 표정과 단어로 대화를 한 일이 있다. 그분도 나도 둘다 영어를 잘 못했지만, 내가 한국에서 왔다는 것과 그 분이 젊었을 적 경찰로 일하셨다는 것, 그분이 한국인 사범 밑에서 운동을 배웠다는 이야기 등을 소통할 수 있었다. 언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았었음에도 굉장히 재밌게 소통을 했어서 기억에 남아있다.
특히 마지막날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시지파티도 하고, 우리가 만든 시설을 이용할 학부모분들과 자녀분들이 자그마한 선물을 주기도 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는 성격이 활발하여 낯선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편도 아니고, 영어도 잘 못한다. 영어로 대화를 하려 할 때면 아는 단어도 까먹어서 몸짓 발짓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워크캠프 참여할 때도 걱정이 엄청 많았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즐겁게 지낼수 있었다. 같은 목적을 갖고 온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영어를 잘 하든 못 하든 서로 이야기 하려 하고, 말에 귀기울여주었다. 덕분에 영어로 하는 대화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사라졌다. 특히 마지막에 헤어질때 영어를 굉장히 잘하던 홍콩친구가, 나보고 처음 왔을 때보다 2주동안 영어실력이 엄청 늘었다고 해서 뿌듯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8
총 참가자 수는? 13
항공료 : 9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10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3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기타 (지역아동 교육센터)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7~8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따로 없습니다.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8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추후 또 참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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