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사실 워크캠프를 선택하는 중에 처음부터 선택했던 프로그램은 아니었습니다. 방학 동안 개인적인 스케줄이 있어서 한정된 기간 동안 활동을 했어야 했고 다른 좋은 프로그램도 많았지만 안 가본 나라에서 활동을 하고 싶어서 독일을 선택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인터넷 환경도 원활하지 않다고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해외 유심칩을 구매해서 불편함 없이 2주 동안 활동했습니다. 유심칩은 독일 현지 회사가 아닌 것을 선택해서 거기서 여러 통신사를 잡을 수 있는 로밍 유심칩을 무조건 선택해야 합니다(저는 영국 유심칩을 한국에서 사서 들어갔습니다). 다른 유심을 샀던 친구는 인터넷과 전화가 거의 잡히지 않아서 고생했습니다. 산 위에 있어서 와이파이 환경은 전혀 없고요. 그런 단절된 환경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친구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활동은 2주 동안이었고 아침 9시부터 4시까지 일을 합니다. 솔직히 일의 강도는 조금 높았고 힘들었지만 4시 이후 자유시간 때를 너무 좋아해서 참고 버텼습니다. 주말에는 일을 아예 하지 않아서 주변 중소도시에 다 같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쁜 사진도 많이 찍어와서 힐링하고 왔습니다. 일하는 중간중간에 쉬는 시간도 계속 있었고 힘든 일일수록 건장한 남성이 주로 맡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과 끝나고는 보통 주방 앞에서 다들 모여서 잡담을 떨고 공터에서 공놀이, 원반던지기 등 사소한 것들도 굉장히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맥주를 일과 끝나고 정말 많이 마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선 재채기를 하면 무조건 Bless you 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그런 문화가 없어서 너무 어색했습니다. 주변 주민들은 15분 정도 산을 내려가야 마을이 있어서 평소 생활하는 중에는 우리끼리 활동하고 지냈습니다. 같이 활동한 참가자들은 총 12개국인데 거의 다 영어로 생활했고 다른언어는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영어 듣기나 말하기 실력도 많이 늘어난거 같아서 좋습니다. 정말 좋았던건 한국에서 한두개 보이던 별들이 거기선 쏟아지는 하늘을 볼수있어서 너무 좋았고 평생을 보고싶어하던 별똥별도 5분정도에 하나씩 봐서 소원을 이룬 느낌 이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영어 성적에는 부담이 없었지만 말하기는 자신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 하지만 2주동안 영어만 쓰다 보니 편해진 감이 있고 활동하는 동안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값진 경험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너무 독특했던 경험이었고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는 외국인 친구들도 많았고 국가마다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것도 몸소 알게 되었습니다. 첫날에 활동을 시작 하기 전과 2주 후 마지막 날에 주변을 돌아보니 정말 많은 일을 했구나 하고 알게 되었을 때 뿌듯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 사귀는 너무 좋은 기회라 이후 또 다른 워크캠프를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아직까지 듭니다.

활동 후기를 담은 온라인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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