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르크 깊은 산속에서의 캠프!
• 이름 : 양서하
• 국가(코드) : 독일(PRO-8) / 활동기간 : 2015-09-12 ~ 2015-09-26
• 주제 : 언어/일반     • 타이틀 : Marburg-Stadtwald
• 개최지역 : 독일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저는 마부르크에서 기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시간이 남아 워크캠프를 찾아보던 중, 가깝기도 하고 봉사와 더불어 독일어 수업까지 병행하는 이 캠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캠프와 달리 기본 언어가 독일어였기 때문에, 독일어 회화 능력이 더 늘길 기대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 친구들과 24시간을 부대끼며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이미 독일에 살고있던 터라 한국을 소개할만한 다른 기념품은 준비하지 못하고, 한국음식을 해주기위해 소주, 고추장, 젓가락 등을 준비해갔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저는 해비타트처럼 뭔가 짓고, 벽에 페인트칠하는 등의 작업을 생각했는데, 그런 것보다 훨씬 야생(?)의 일들이었습니다. 햇빛을 가리는 숲 속의 나뭇가지들을 베거나, 천막 설치, 짐 옮기기, 주방 청소 등.. 저희는 매일 아침 그 날의 일거리들을 전달받았고, 일이 없는 날도 많았습니다. 독일어 수업조차 없는 날엔 마부르크 시내를 구경하거나 다른 도시를 놀러갔습니다. 주말엔 마침 시기가 맞아 1박 2일로 뮌헨에 가서 옥토버페스트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교관이랄까요, ㅎㅎ 저희를 차로 이동시켜주고 잔소리 해주고 전반적인 생활을 담당했던 Bruno는 요리를 정말 잘해서 자주 우리의 식사를 책임져주었습니다. 게 중에서도 직접 도우를 반죽하고 오븐에 구워만든 브루노표 정통 이탈리아 피자들은 정말 맛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캠프의 일원은 총 7명으로 출신지가 세 개의 대륙, 7개의 국가로 모두 달라 다양한 문화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생각보다 너무 단출해 놀랐지만, 그만큼 더욱 깊은 관계를 맺었고 가족 같은 생활을 보냈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 참가자 중 일본인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독일어가 능숙하지 않아, 스스로 위축되어 말을 잘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이 제가 처음에 독일에 왔을 때와 겹쳐지면서, 언어는 정말 자신감이고 의지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독일어가 그리 능숙하진 않았지만, 친구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려 하니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또 2주간 독일어 생활을 통해 실력이 많이 늘었음을 느꼈고, 걱정했던 것보다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캠프에서의 작업들은 우리 곁에 있지만 낯선 일들이었습니다. 그 동안 '당연'해서 '이런 일은 누가 할까?'라고 조차 생각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직접 해보면서 그 가치를 느꼈습니다. 그 일들은 우리 7명이서 하기에 전혀 힘든 일들이 아니었지만, 우리가 없다면 너무나 벅찬 일들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함께"의 힘을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7
총 참가자 수는? 7
항공료 : 0 원 / 해외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4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50000 원
미팅포인트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해충약 지참 요망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9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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