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빛이 모여 하나가 되다.
• 이름 : 김영균
• 국가(코드) : 독일(PRO-32-14) / 활동기간 : 2014-12-21 ~ 2015-01-03
• 주제 : MANU/LANG     • 타이틀 : Marburg-Stadtwald
• 개최지역 : Marburg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친한친구가 워크캠프를 두 번 다녀 왔다고 나에게 먼저 제의를 했다. 친구의 제의로 독일어 공부를 조금 배운 상태의 나에게는 적절한 기회였다. 하지만 아직 유럽경험이 없던 나에게 유렵으로 워크캠프를 나간다는 건 기대 반 걱정도 반 이었다. 그래도 이왕 준비 하는 거면 알차게 준비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워크캠프는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2주동안 일도하고 문화도 공유하는 시간이라고 듣게 되었다. 그래서 워크캠프를 통해서 다른나라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무슨 식사를 하는 지 많이 궁금했다. 한국에서는 그런 기회를 접해 볼 수 없었던 나에게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 이해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것 보다도 언어를 먼저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조금씩 언어공부를 하였다. 이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요리를 해봐야 한다고 해서 요리에 대한 걱정이 조금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문화를 잘 소개 하고 싶다는 생각에 불고기와 제육볶음을 준비하려고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혼자서 여행이라는 걸 처음 가보기때문에 준비물과 항공권 여권등을 꼼꼼히 체크하였다. 나를 추천해준 친구에게 자주 연락하며 어떻게 준비를 하면 좋을거 같냐고 많은 조언을 요구하였다. 친구는 자신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설명해주며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친구의 조언도 좋았지만 걱정이 많이 앞섰던 나는 다시 한번 일정을 체크해보고 가서 해야 할 일들을 하나 둘씩 체크해 나가기 시작했다. 나름 준비한다고 준비하는 과정이었지만 첫 시작인지라 긴장과 설렘의 반복이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마르부르크라는 예쁜 도시에 처음 도착해서 만난 캠프리더 브루노는 밝은 미소로 나를 맞아주었다. 처음이라는 긴장감속에서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나는 그 용기를 통해 워크캠프 첫 시작을 무난히 할 수 있었다. 숙소에 도착해보니 이미 7명의 친구들이 도착한 상태였다. 각 국 친구들과 함께 할 2주간의 시간이 설레고 기다려졌다. 첫 날에는 너무 정신없이 피곤한 상태여서 일찍 잠자리에 들고 둘째날 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다. 먼저 캠프 산장을 정리하는 일이었는데 롤란도라는 멕시코친구와 같이 나무와 돌을 옮기면서 서로 친해졌다. 정말이지 롤란도친구는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친구였다. '와' 이런게 멕시코 친구들의 열정과 여유구나 하고 느꼈다. 그렇게 하나 둘 씩 우리는 서로 가까워졌고 매일매일 이어지는 독일어 수업과 문화소개 시간에 더욱 서로를 알아가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면 한국식 떡볶이를 해줬는데 살짝만 매워도 먹지 못하는 외국친구들을 보면서 '정말 매운거를 잘 못먹구나' 했다. 하지만 멕시코친구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 맵게 먹는 모습속에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캠프에는 골타스라는 조지아 친구가 있었는데 나에게 한국말을 매일 물어봤다. 처음에는 서로 문화가 달라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골타스와 나는 매일아침 같이 운동을 하며 서로 너무너무 친해졌다. 이런게 문화를 이해해가는 과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캠프친구들과 카셀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이때 우리는 카셀의 주요명소인 헤르클루스라는 곳을 방문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룹티켓이 기차에서만 통용되는건지 알고 버스는 이용할수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두시간을 걸어 카셀 관광지에 도착했다. 그때 왠지 그룹티켓이 다 이용할수 있는거 같이 써있어서 독일현지인에게 물어봤는데 하루종일 모든 지역을 다닐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웃음이 나오면서도 한편으로 정말 모르면 고생의 시작이구나 하고 느꼈다. 캠프에서 만난 10명의 친구들은 정말이지 개성이 독특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다 달랐지만 서로를 이해해가는 모습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강한 공동체가 될 수 있었다.
독일에서 다른 것 보다 많이 느낀 점은 독일인들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정말이지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가족끼리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손자들이 정말 친하게 느껴졌다. 가족들의 사랑이 두터운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먼저 시차적응을 이야기 하고 싶다. 처음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 '시차적응이 있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있었다. 지금은 시차적응이 끝난 상태여서 상당히 편하지만 처음 일주일은 정말이지 매일매일 피곤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것 같다. 워크캠프 2주를 포함해서 앞뒤 일주씩 총 한달 동안 독일에만 있었다. 독일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알고 싶었고 독일인들의 삶을 나의 눈으로 바라보고 싶었다. 그리고 워크캠프를 통해 나 자신을 조금이나마 더 알아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워크캠프 내내 다른 9명의 친구들이 나의 이야기에 웃어주고 속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인 것 같다. 또한 워크캠프를 하기 전에는 TV를 통해서만 외국인들의 삶을 알았었는데 직접 2주동안 같이 생활하고 살아보니 조금은 문화의 다양성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우크라이나 친구와 러시아 친구가 자신의 의견을 너무 강하게 펴는 모습 속에서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우리는 그래서인지 더욱 친해졌다. 그래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친구들의 이름과 얼굴이 하나하나 생각난다. 첫 시작의 동기가 친구의 작은 제안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독일로 워크캠프를 갔다 온 나의 삶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다르면 그냥 나랑 다른 사람이구나 생각하면서도 조금은 미워했다면 지금은 다름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고 느낀 것 같다. 그리고 독일에 대해 이야기할때면 그들의 여류를 가장 먼저 이야기했던 것 같다. 독일인의 여유는 너무나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조금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겨울동안에 있었던 기억들은 나의 청춘에서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고 아는 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분명 2주라는 시간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을거라고.. 마지막으로 워크캠프 친구들이 많이 보고싶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7
총 참가자 수는? 10
항공료 : 95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5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50000 원
미팅포인트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충분하다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9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을 독일에서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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