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아닌 우리
• 이름 : 서동은
• 국가(코드) : 프랑스(JR16/303) / 활동기간 : 2016-08-02 ~ 2016-08-23
• 주제 : 환경/축제     • 타이틀 : ANTICHAN DE FRONTIGNES
• 개최지역 : FRANCE: Antichan de Frontignes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어렸을때부터 봉사활동- 특히나 해외봉사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 후에는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고, 이런저런 활동을 찾아보다가 국제워크캠프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은 물론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언어도, 경제적 여건도 마땅치가 않았기에 마음 속에만 담아두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대학교 졸업을 앞둔 시점이 되었고, 미뤄만 왔던 워크캠프에 용기를 내어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신문방송학과를 다니며 기획자에 대한 목표가 생겼기에 워크캠프의 테마는 축제준비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녀온 국가는 프랑스였는데, 조금이라도 그들과 더 지낼 수 있는 기간이 길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영어도 능숙하지 못한 마당에 생에 처음 접해보는 프랑스어가 마음에 걸리기도 했지만, 지역 주민들과 캠프 친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여 온라인 강의 및 유투브를 통해 불어를 공부했습니다. 또한 여러 워크캠프 후기를 읽어보며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이전에 동일한 워크캠프에 참여했던 참가자를 알게되어 캠프장소 및 마을 분위기, 활동내용, 준비물 등 전반에 걸쳐 메일을 주고 받아서 준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그들에게 줄 선물과 한국에 대해 어떻게 알릴 것인가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을 참고하여 책갈피와 복주머니를 구매했고, 간식과 공기놀이를 준비하였습니다.
혼자만의 여행이 처음인데다가 그 여행이 외국인들과 함께 지내며 활동하는 국제워크캠프였기때문에 걱정도, 기대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험을 통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기대가 걱정보다 더 컸기에 용기낼 수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우리의 워크캠프는 주민이 90여명밖에 되지 않는 프랑스의 아주 작은 마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텐트와 천막을 치고 생활을 했으며 바로 옆에서는 현지 아이들의 여름캠프가 열렸습니다. 마을에서는 아이들의 캠프에 음식을 제공했기 때문에 우리 또한 따로 요리를 할 필요 없이 정해진 시간에 음식을 픽업해와서 먹었습니다. 2인 1텐트에서 잠을 잤는데, 텐트 속에 깔린 매트리스는 깨끗하지 않았지만 그 위에 침낭을 펴고 잠을 잤고 밤이 되면 추위에, 낮이 되면 더위에 맞서 지내야했습니다. 햇볕은 너무나도 강해서 낮잠은 잘 수도 없었고 외국의 달팽이들은 다 이렇게 큰 지 비가오면 나타나는 손가락만한 달팽이들과 추위를 견뎌야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3주동안 어떻게 생활했나 생각이 들지만 그렇기에 더욱 할 얘기도 많고 추억에 많이 남습니다.
열악한 보금자리보다 더한 것은 날씨였습니다. 낮 동안에는 햇볕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우리는 오전중에 근처 작업장소로 이동하여 옛 교회의 터를 복원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근처 마을회관으로 가서 와이파이를 이용하거나 곧 있을 마을 축제 준비를 도왔습니다. 정말 작은 마을이었기에 축제 준비를 하며 지역 주민분들과 교류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구도 함께 달고 광장에 무대를 설치하며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많이 주민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축제 기간에 테니스, 베땅끄, 탁구, 댄스파티, 박쥐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우리를 초대해주어 현지 생활을 더욱 밀접하게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보수작업과 공원청소, 그리고 축제 준비 등 예정되어있던 활동 외에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에 근접한 산이 스페인과의 경계라 불리는 피레녜 산맥이었기 때문에 등산같은 피크닉도 다녀오고, 주말에도 축제 준비를 도와주었다며 하루는 휴가로 가장 가까운 도시인 뚤루즈로 1박 2일 관광도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카우치 서핑이란 것을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였기에 더 새롭고 안전한 관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2016년의 여름은 정말 잊지 못할 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무엇보다 바라고 또 바라왔던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깨버릴 수 있었고, 자신감 또한 얻었습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느꼈던 반성과 기쁨을 통해 내적으로 더욱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장 큰 배움은 생김새가 다르다고, 문화와 언어가 다르다고 구분지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과 이해가 모여 그들과 나는 우리가 되었습니다.
좋은 경험뿐만 아니라 좋지 않았던 경험을 통해 얻은 것도 많습니다. 캠프리더가 교체되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배웠고, 중간에 터키에서 온 친구의 이탈과 비협조로 팀에 분열이 생겼는데, 한 사람이 한 국가의 이미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에서도 워크캠프가 열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국가의 이미지, 보람있는 성과를 위해 책임감 있는 한국캠프리더들이 파견?되길 바라고 그 어느 활동보다 특별하고 독특한 나눔과 교류의 장이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4
총 참가자 수는? 5
항공료 : 1,08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2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30,000 원
미팅포인트 :
숙박형태 : 텐트
화장실 : 건물근방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근방에서 가능
취사여부 : 일부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캠프리더 프로필, 참가자 현황(이름 및 국가 등)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되도록이면 인포싯에 캠프리더의 프로필이 제시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하나의 프로그램당 한 국가에서 한 사람씩만 참가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우리팀의 경우 캠프 초반에는 프랑스, 스페인, 터키, 한국 총 4개국에서 각 2명씩 참가하였는데 따로 규칙을 정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같은 국가끼리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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