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세상을 알게 한 곳, 아마란떼
• 이름 : 김희주
• 국가(코드) : 포르투갈(PT-PO-12-22) / 활동기간 : 2022-07-05 ~ 2022-07-16
• 주제 : 복지/아동/교육     • 타이틀 : Stage on the street: all included!
• 개최지역 : 포르투갈 아마란떼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내게는 첫 해외여행이자 첫 해외봉사지였던 포르투갈. 봉사 전까지 나는 유럽사회와 포르투갈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었다. 캠프 시작 전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워크캠프기구에 한국인 참가자가 있냐고까지 여쭤보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국인 포함 동양인은 나 뿐이었다. 그때 당시는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캠프가 끝난 지금, 한국인이 없는 다른 캠프에 또 신청하고 싶을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기대도 앞섰지만 걱정도 컸다. 그러기에 철저히 마인드셋을 하고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스스로를 북돋았던 것 같다. 한국식 영어로 내 생각을 표현하려고 하니 그동안 자신있다고 생각해오던 영어까지 처음엔 두려웠었다. 영어와 친숙해지고자 인풋을 늘리고 원어민이 많은 곳을 찾아 끊임없이 대화해보려고 노력했다. 또한 장애 단체의 축제를 지원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고자, 내가 왜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아마란떼 CASA de JUVENTUDE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많이 고민했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내가 봉사했던 7월 포르투갈은 두피가 다 벗겨질 정도로 더웠다. 낮이면 40도를 훌쩍 넘기는 혹독한 날씨 속에서 매일 숙소에서 장애복지 시설까지 이동해 부품을 만들고, 축제 리허설을 돕고, 사진과 영상을 남겼다. 여러 개의 팀을 구성하여 각자 팀이 하루 동안 작업을 하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 circle 시간에 어떠한 작업을 했는지 매일 나눴다. 나는 communication team에 속해 사진과 영상을 찍고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을 길지 않은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고, 단체의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각자가 맡았던 역할들 이외에도, 정해진 시간엔 다같이 모여 축제를 위한 준비를 함께 했다.

너무 무더운 날씨 덕이었는지, CASA de JUVENTUDE에서는 봉사 뿐 아니라 다양한 activity를 준비해 주셨다. 첫째날 레크레이션을 하며 서로 얼굴을 그려주기도 하고 둘째날 Amarante 지역을 소개받았으며, 셋째날은 버스로 30분이면 가던 Porto에서 수영과 여행을 함께 즐겼다. 이외에도 봉사자들을 배려하여 시에스타 문화를 가지기도는 했고 4시쯤 봉사가 끝나면 숙소로 이동해 이후는 영화를 보거나 수영, 펍에서 술을 마시기 등 자유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당시에는 더위에 취약한 몸이기에 지치기도 하고 봉사자끼리 덥다며 투정도 많이 부렸지만, 지금 이 순간 회상해보면 모든 것이 너무 행복했던 기억으로만 남아 있다.

캠프 처음 시작부터, 코로나로 인해 동양인 봉사자를 오랜만에 맞이한다며 굉장히 반가워 하던 담당자 Marchella가 기억난다. 그들에게도 낯선 동양인이었겠지만, 봉사자들과 캠프 관계자들 모두 하나같이 나를 반겨줬고, 감사하게도 South Korea의 문화를 먼저 배우고 싶어해줬다. 또한 프로그램 내에서도 봉사자들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international night, international dinner을 통해 문화를 소개하고 현지음식을 요리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과 함께 그들의 축제를 보조하는 활동인 만큼, 그들과 많은 교류도 했다. 리허설에 참여하고 모든 소품을 제작, 관리하는 등 모든 순간에 장애인들이 우리와 함께 했다. 포르투갈 및 내가 여행하며 보았던 많은 유럽 국가는 장애인에 대한 진보적 인식을 갖고 있었고 그들에 대한 복지가 충분히 보장되며 사회적으로 당연한 존중이 이뤄지고 있었다.

봉사자들과 나눴던 친목의 시간들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다. 우린 활동이 끝나면 아마란떼의 중심을 흐르는 작은 개천에 가서 수영을 하거나, 산책하거나, 숙소 안의 아기자기한 바에서 도시 전경을 바라보며 술을 마시고 대화를 나눴다. 언어 장벽에 대한 걱정이 처음엔 엄청 심했다. 하지만 그들이 먼저 편하게 다가와 주었고, 편하게 내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주었다. 현지 포르투갈 친구들을 비롯하여 덴마크,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터키, 멕시코, 벨기에 친구들이 참가했었고, 다양한 이슈로 속깊은 대화들을 터놓을 수 있었다. 다녀와서 소중한 사람을 만나 인연을 계속하고 있고, 이외의 다른 친구들과도 가끔 전화통화를 하며 소식을 나누고 있다. 캠프 후에 덴마크 친구가 한국에 놀러와서 한국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봉사 자체가 힘들었던 만큼,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되어 주었고 낯선 환경에서 서로 의지하며 12일을 잘 버틸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고 나 자신에 대한 진로가 명확해졌다. 국제기구 진입을 꿈꾸며, 크고 작은 International experiences를 쌓으려고 노력 중에 국제워크캠프기구를 만났고, 좋은 경험을 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넓은 세계를 경험하니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꿈이 넓어졌고 코로나로 인해 겪을 수밖에 없던 답답함, 진로에 대한 막연한 무력감이 사라지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포르투갈 워크캠프를 적극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10개국 이상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항공료 : 1,6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50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50,000 원
미팅포인트 : 버스정류장 / 찾아가는 방법 : 포르토에서 아마란떼까지 버스 타고 이동 후 버스정류장에서 인솔자 만나 캠프까지 걸어서 이동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일부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지원자 국가 목록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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