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학교를 다니면서 국제 워크 캠프 프로그램을 이번 학기에 처음 알게 되었으며 알게 되자마자 ‘이건 꼭 해야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휴학을 2년 하는 동안 호주를 다녀오고 나서 해외 봉사에 대해 관심이 더욱 많이 생겼으며, 이 프로그램이 아니 여도 다른 봉사 단체를 통해 해외 봉사를 경험 해보고 싶었고 내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 해외 봉사하면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을 많이 가게 되는데 국제 워크 캠프는 다르게 유럽국가에 가서 봉사를 하는 것이 나에게 더욱 더 관심을 끌게 되었다. 이렇게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국제 워크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고 6월 1일 국제워크 캠프 첫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거기는 예전에 다녀온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고, 주의사항, 꼭 챙겨가야 될 것들을 알려주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나에게 많은 기대와 설렘이 생겼으며, 혼자 유럽을 가서 미팅 포인트를 찾아가야 된다는 사실에 불안감도 많이 있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같이 봉사하게 된 사람들 중 한국인은 나 혼자였고, 폴란드 멕시코 2명 이탈리아 스페인 슬로베니아 벨기에 중국계 헝가리 체코인 캠프리더 2명 이렇게 총 11명이 이번 국제 워크 캠프를 같이 하게 되었다. 다 같이 자기소개를 하면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탈리아 남자애가 자기 나라 음식인 스파게티를 저녁으로 해주었다. 나는 호주에서 그렇게 외국인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소통을 해본 경험 있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외국인 친구들도 나도 낯을 가리며 어색한 분위기에서 영어로 대화하는게 힘들었다. 그리고 인포싯에 캐리어보다 배낭을 챙겨서 오라는 글이 있었다. 국제 워크 캠프에서 나와 같은 캠프를 다녀온 사람들의 소감문을 읽었을 때 다른 데처럼 길이 아닌 데를 걷고 그렇지는 않는다고 해서 나는 캐리어에 짐을 챙겨서 왔다. 이건 나의 큰 실수였다. 숙소로 이동하는 데 여기는 우리나라처럼 도보가 일정하게 콘트리트 도보가 아니라 돌로 되어있는 도보여서 내가 캐리어를 끄는 것보다 들어서 가야되는 도로가 많았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항상 무슨 일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활동에서도 내가 체코어를 조금 더 잘 안다면 아이들과 더 소통하고 편하고 즐겁게 놀 수 있었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있었으며, 다음에도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나의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큰 기쁨이고 좋은 작용이 된다면 언제든 어디든 가고 싶다. 비록 내가 체코어를 못해서 간단한 단어 두 개인 충분하다는 뜻이 ‘스타취’, 더 달라는 ‘에쉬체’ 로 제일 중요한 식사 시간에 사용하고 소통했지만 손짓 발짓 표정으로 내가 생각한 것보다 소통을 잘 한 거 같아서 뿌듯하면서 나의 처음인 해외 봉사 활동을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질 수 있었던 거 같았다.
국제워크 캠프를 하기 전에 내가 과연 한국인 없는 곳에서 영어도 잘 안 통하는 체코아이들과 함께 융합되어서 놀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불안함을 가지고 왔다. 내 걱정과 불안은 긴장감을 주고 내 행동에 대해 조심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호주에서도 다른 나라사람들과 함께 날들을 보냈지만 이렇게까지 같이 먹고 자고 놀고 활동하는 기회는 나에게 한 번 더 오기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 활동은 미래에 내가 외국인과 함께하는 일을 하게 되었을 때 더욱 더 좋은 시너지를 줄 거 같다.